[단독] 계엄 주도 의혹 여인형 방첩사령관 "포고령 작성 안 해…김용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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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Y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전에 계엄을 전혀 알지 못했고, 비상계엄 포고령도 직접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위치 추적 지시를 받은 건 맞지만, 임무가 불명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Q. 비상계엄 포고령을 방첩사령관이 주도해서 작성한 게 맞나?
A. 제가 이제 수사대상이라 세부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그렇다. 다만 비상계엄 포고령을 우리 방첩사가 썼다, 제가 썼다는 그런 얘기도 하던데 수사하면 정말 금방 나온다. 다시 말하면 저나 방첩수사요원이 포고령을 썼다? 수사하면 너무나 금방 나올 일이고 절대 쓸 일이 없다. 미치지 않고서는 그걸 왜 쓰겠나.
Q. 방첩사가 안 썼으면 대통령실에서 썼다는 건가?
A. 저도 모르겠다. 제가 모르는 사실을 얘기할 수 없어 조심스럽다.
Q. 국방부 장관 명령으로 주요 정치인들 위치를 추적한 게 맞나?
A. 오늘 정보위 때 가서 말씀드리겠다. 저도 할 말이 많다. 일단 얘기가 나오는 것처럼 이런 사람들의 위치 확인이 필요하다 김용현 전 장관한테 지시를 받았다. 위치를 확인한 다음 뭘 할 건지도 임무가 불명확했다. 그렇게 헷갈리던 상황에서 그냥 그게 다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얘기한 그게 체포 계획이 저는 맞는지 틀린 지도 모르겠다.
Q. 홍장원 차장 이야기처럼 누구를 싹 다 잡아들여라 이런 얘기는 없었다는 건가?
A. 그런 얘기가 없었다.
Q. 홍장원 차장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전화로 체포 대상자 명단을 들었다고 주장하는데?
A. 홍 차장 얘기는 제가 할 말이 없다. 왜냐하면 통화한 건 기억이 나는데, 홍 차장이 저한테 야 너 알고 있었냐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나도 몰랐다, 나도 좀 황당하다 이런 얘기를 하고 위치 확인 이런 얘기들을 한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잘 모르겠다.
Q. 홍 차장에게 전화로 싹 다 잡아들여라는 취지의 대통령 지시를 전달했다는 건 사실무근이란 건가?
A. 사실 잘 기억이 안 난다. 이제 수사를 할 테니까 밝혀지겠지만 기억이 정확히 안 난다. 그럼 그 짧은 순간에 전화가 100통화는 왔을 거 아닌가?
Q. 방첩사 수사관들을 선관위에 투입시킨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하나?
A. 그것도 헷갈리는 게 많은데 계엄령 발령된 걸 저도 계엄 선포 당일 날 텔레비전 대통령 담화를 보고 알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가 하여튼 간에 불명확하고 혼란스러운 게 많았다. 저는 계엄 발령한 전날 휴가 갔다 왔다. 대전에 어디 어르신 편찮으셔서 거기 갔다 왔다. 휴가 갔다 온 다음에 계엄 당일 날은 우리 사령부의 대령급 실장들 열 몇 명인가를 보직 교대 신고했다. 우리 장군 처장 중에 한 명은 폴란드 출장 가 있었고. 그러니까 이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Q. 계엄령 선포 계획을 담화 발표 전 인지했던 건가, 아니면 이후에 안 건가?
A. 그전에는 전혀 몰랐다. 알았으면 뭐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오늘 정보위에 가서 얘기하겠지만 저희 방첩 수사 요원들이 부대에서 나간 시간이 나중에 수사를 통해서 다 밝혀질 거다. 대략 말씀드리면 한 새벽 1시쯤에 나갔다 저희는.
Q. 계엄령 선포 한참 뒤 아닌가?
A. 그러니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새벽 1시에 나갔으니 말 다 한 거다. 아무 역할을 못 했다. 늦을 수밖에 없는 게 간부들은 다 영외에 거주하고 있는데 부대로 들어오고, 들어와서 또 준비하고 그러니까 거의 새벽 1시쯤 돼서야 대부분 인원이 출동했다. 나중에 수사하더라도 다 그렇게 나올 거다, 출입 기록이 다 있기 때문에. 그거 말 한마디로 저희가 어떻게 했는지는 다 증명이 되는 거 아닌가?
Q. 계엄령 선포 직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전군 지휘관 화상회의를 주재했는데, 거기에는 참석했나?
A. 그것도 중요한 얘기인데 화상회의도 참석 못 했다. 왜냐하면 화상 연결하는 기술자들이 다 퇴근해버려서 연결이 안 됐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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