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모교 계엄령 불똥 튄 충암고…"당분간 교복 입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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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장관 [연합]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비상계엄 사태’를 이른바 ‘충암파’충암고 출신가 주도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충암고가 등굣길에서 부당 대우를 예방하기 위해 등교 복장을 임시로 자율화한다고 안내했다.
충암고는 6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최근 국가의 엄정한 상황과 관련해 본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등하교 중의 학생들이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2월 6일까지 등교 복장을 임시 자율화한다고 밝혔다.
충암고는 “다만 사회 통념상 학생의 본분에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되는 형태와 문양을 한 복장의 착용은 계속 금지한다”며 “학생들이 외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침착하게 대응하시고, 상대의 행위가 과도한 경우 지체 없이 학교 또는 경찰서로 알리는 한편 휴대전화 등으로 상황을 기록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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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충암고가 학부모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앞서 일각에서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충암고 출신들이 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4년 후배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어 국방부 장관까지,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할 수 있는 국무위원 자리가 모두 윤 대통령의 충암고 라인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또 계엄선포시 주요 사건 수사 지휘하고 정보, 수사 기관을 통제할 합동수사본부가 꾸려지는 방첩 사령관 여인형, 대북 특수정보 수집 핵심 기관인 777 사령관 박종선, 대통령실 경호 담당하는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장 황세영이 모두 충암고 출신이다.
윤명화 충암학원 이사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과 김용현 등을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번 선정하고 싶다”라고 비판했다.
윤 이사장은 “교무실로 하루 종일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스쿨버스 기사들에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며 교명을 바꿔 달라는 청원까지있다, 국격 실추에 학교 명예 실추까지…“라고 하소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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