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광화문 5000명 尹 퇴진 촛불집회…여의도 2000명 탄핵 저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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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뉴스1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이 주축이 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계엄 선포 규탄 및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나면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가 해제된 후인 지난 4~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저지하는 집회는 여의도에서 개최된다. 신자유연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국회의사당 2번 출구 앞에서 2000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자유민주총연맹과 자유대한호국단은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각각 200명, 100명이 ‘탄핵 저지’ 집회를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당초 오는 7일 오후 7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이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집회 참가자들은 신고 인원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탄핵에 반대한다는 당론을 정했으나,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계엄령이 선포된 당일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하면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 행동이 재현될 우려가 크다”고 했다.
신참정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용산 대통령실 맞은 편 전쟁기념관 앞 인도에서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4·10 총선 부정선거 수사 촉구’ 집회를 개최한다.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계엄군 300명쯤은 경기 과천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와 서울 관악청사, 수원시 선거연수원에 출동했다. 국회 외에 계엄군이 출동한 국가기관은 선관위가 유일하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전날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계엄군을 선관위에 보낸 이유를 ‘부정선거 의혹 관련 수사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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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덕호 기자 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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