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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대질에 달려들기도…경찰 버스 가운데 두고 탄핵 찬·반 시위 과열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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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4-12-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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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7일 오후 2시부터 서울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사진=이혜수 기자

국회가 7일 오후 5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는 가운데 국회 일대는 찬성·반대 시민들로 가득찼다. 일부 시민들이 신경전을 벌였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노조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고 현재 기준 이 일대 1만여명이 모였다.

발언대에 오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에 의해 노동자들은 갖은 탄압을 받았다"며 "지난 1년6개월간 우리는 윤석열에게 맞서 싸우며 윤석열이 존재하는 한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달라질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내 오늘 마침표를 찍어야 할 날이다"며 "윤석열이 물러난 자리 노동자와 민중, 국민들이 웃음 지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고 밝혔다.

노조원들 손에는 윤석열 퇴진 공공선 노동권 확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공공운수노조가 집결한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인근은 이동이 어려울 정도로 인파로 가득 찼다.

오후 3시부터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본부가 주최하는 3차 총궐기 대회가 진행된다. 앞서 시위를 진행한 민주노총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노조원들도 해당 집회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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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일대에 나온 시위대. 경찰 기동대 버스를 기준으로 나눠진 보수와 진보 시위대는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사진=김선아 기자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인근에는 보수 단체들이 자리를 잡았다. 신자유연대가 신고한 대통령 지지 집회에는 오후 3시 기준 500여명 이상이 참여했다.

발언에 나선 조형곤 자유와연대 상황실장은 "우리 2500만 동포가 지금도 인권을 탄압당하고 있다"며 "잠시 후에 있을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밀어붙여 표결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탄핵 찬성 및 반대 시민들은 경찰 기동대 버스를 기준으로 나눠 서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여성이 "잡범 이재명, 문재인 구속"이라고 외치자 인근 무리가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했다. 경찰은 이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도록 막았다.

잠시 후 한 시민이 탄핵 저지 집회 참여자들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소리를 지르자 저지 집회 참가자 3~4명이 주변으로 달려들었다. 경찰이 호루라기를 불며 막으면서 직접적인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긴급 대국민 담화를 열고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으나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쳤다"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국회는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표결한 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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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이혜수 기자 esc@mt.co.kr 김선아 기자 seona@mt.co.kr 김호빈 기자 hob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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