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버거·만두도 있어요" 촛불 힘 실어준 선결제 릴레이 > 사회기사 | society

“탄핵 커피 저 받아서 마시고 있어요.” “탄핵 버거도 있어요.” “기사님이 나 국회 내려주시고 결제 취소하셨어.”

6~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과 전북 전주 객사 관통로 등 전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탄핵 커피’를 선결재하는 릴레이가 벌어지고 있다.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6일 오후부터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장소 근처 카페에 커피 선결제를 해두었다는 시민들의 글들이 엑스옛 트위터 등 사회연결망서비스와 커뮤니티 등에 속속 올라왔다. 시민들은 “못 가서 미안하다” “마음으로 함께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글을 올렸다. “○○○ 이름으로 인당 최대 2잔씩” “△△△ 번호 말씀하시면 1인 3잔까지 시간대 상관 없이 수량 소진까지 무료로” “□□ 말씀하시면 7일 오후 5시부터 소진시까지 누구든 받으실 수 있습니다”라고 커피, 녹차, 페퍼민트차 등의 품목을 적게는 한두잔부터 많게는 100잔까지 선결제해두었다고 밝혔다.

7일 오후부터는 “커피를 받아 마셨다”는 사람들이 생겼다. “경찰이 받아서 마시고 있다”거나 “그것도 좋다”는 등 반응도 다양하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주 등 전국적으로 커피와 먹을거리를 나누는 시민들의 행동이 줄을 잇고 있다. 만두 같은 간식류나 버거, 칼국수 등 따뜻한 요깃거리까지 선결제가 이어지고 있으며 사회연결망서비스에서는 구글 링크로 시위를 위한 시민들의 나눔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

이유진 선임기자 fro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국회대로 메운 ‘탄핵 물결’…“가결하라” 시민들 한 목소리

[생방송] ‘12·3 내란 사태’ 윤석열 탄핵 표결 및 집회 현장

[속보] 안철수 “윤 퇴진 일정 안 밝히면 ‘탄핵 찬성’ 변함없어”

우원식, 윤 탄핵 표결 앞…“나는 헌법을 준수한다” 국회의원 선서

‘내란 옹호’ 국민의힘, 헌재 통진당 기준 따르면 ‘정당해산’ 대상

[속보] 국힘, 윤 대통령 탄핵안·김건희 특검법 부결 당론 확정

WSJ, 김건희를 최순실에 빗대…“윤 계엄 선포 원동력으로 보여”

“탄핵 버거·만두도 있어요” 촛불 데워주는 선결제 릴레이

봉준호 등 영화인들 “국힘, 내란 동조냐 국민 수호냐 선택하라”

‘12·3 내란 사태’ 때 선관위 투입 경찰 일부 K-1 소총 무장

한겨레>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