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빌라 화재 사망 하은양 빈소 조문…"안타까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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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인천시 서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빌라 화재 사망자 문하은 양 빈소로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빌라 화재로 숨진 문하은 양12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5일 오후 9시 20분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문 양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용우 국회의원,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등과 10여분간 이야기를 나눈 뒤 유족과 악수를 나누고 자리를 떠났다.
그는 빈소에서 나와 유족과 무슨 대화를 나눴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안타까운 일"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는 병원에,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일터에 간 사이 보호받았어야 할 우리 아이가 사회안전망 빈틈 사이로 떨어져 버렸다"며 "틈새 없이 두툼한 사회안전 매트리스로 소외된 국민을 지켜내자"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에 앞서 강범석 서구청장, 김교흥·모경종 국회의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이 빈소를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하은 양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43분쯤 인천 서구 심곡동의 빌라 4층 집안에서 난 화재로 연기를 다량 들이마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화재 당시 하은 양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위해 병원에 갔었고, 어머니는 일을 나간 상태였다. 수의사를 꿈꿔왔던 하은 양은 현재 사는 집에서 고양이 비누를 키웠다고 한다. 비누는 화재 당시 집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하은 양 가구는 지난해에만 4차례 넘게 보건복지부 행복e음 위기가구 사각지대 통보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당국으로부터 실질적 지원은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서구청은 해당 가구는 소득 초과로 인해 지원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화재 현장에선 하은 양이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라면을 끓여 먹은 듯한 정황이 발견되기도 했으나, 그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하은 양은 지난 3일 결국 숨을 거뒀으며, 장기기증 절차를 밟았다.
경찰은 하은 양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했으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추정이라는 구두소견을 전달 받았다.
하은 양의 안타까운 사망 사실이 알려지자, 인천사회복지모금회에 서구청 직원들의 모금액을 포함한 기부금 총 900만 원이 모금됐다. 하은 양의 발인은 6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9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빌라 화재 사망자 문하은 양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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