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여름 코로나 재유행 조짐, 치료제 품귀…예산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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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끝났다고 생각한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지만 먹는 치료제인 미국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물량이 부족해 품귀 사태를 빚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약을 구하지 못해 약국을 전전하는 실정이다. 방역당국은 부랴부랴 치료제 확보에 나섰지만 예산·물량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전문가들이 8~9월 6차 대유행을 예고했는데도 정부가 관심을 놓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5배 증가했다. 7월 첫째 주에 입원 환자가 91명 발생했지만 넷째 주에는 465명이 추가됐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주 넘어가면 신규 입원 환자가 500~600명대가 될 것”이라면서 “8월 셋째 주에서 넷째 주를 정점으로 환자가 늘고, 그 이후 중환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치료제다. 고위험군 코로나19 환자가 팍스로비드나 대체 치료제인 라게브리오를 먹으면 입원·사망 확률이 85% 낮아지고 심혈관계·호흡기계 후유증도 낮출 수 있지만 치료제가 부족한 탓에 환자가 제때 약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 약은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먹어야 효과가 있어 복용 시기를 놓쳐선 안 된다. 엄 교수는 “팍스로비드 원내 약국 처방약은 동났고 라게브리오만 몇 개 남았다. 주변 약국을 수소문해 환자들에게 이 약국에 가서 구해 보라고 하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은 아예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난주부터 ‘이 약이 없으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느냐’는 동료 의사들의 문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에야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량을 7만 6043명분으로 지난 6월737명분보다 100배 이상 늘렸지만 아직 수요에 못 미치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모든 약국에 다 보낼 수는 없어 일부 지역에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오늘8일 시도 보건소에 1만 5000명분의 약을 더 보냈고 긴급하게 추가 구매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도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치료제 예산은 올해 1798억원이다. 지난해 8189억원이월 포함보다 78% 줄었다. 질병관리청은 추가 예산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혈기 왕성 선수촌 남녀…“메달 못 따서 위로하다 첫키스” ☞ 이때부터였나…한지민 ‘10살 연하’ 남친은 잔나비 최정훈 ☞ “1박에 1천만원”…고소영♥장동건, 초호화 가족여행 사진 공개 ☞ 아내 교도소 간 사이 바람피운 남편…이혼 시 유책배우자는 ☞ “행복해 보인다”…전소미, 한국 온 손흥민 만났다 ☞ “벗방 여캠 팬티 사진 ‘좋아요’ 누른 김제덕” 쏟아진 악플… 걸그룹 멤버인데 ☞ “진짜로 사귀었다”…송은이 ‘마지막 연애’ 정우성이었다 ☞ 블랙핑크 로제, 의문의 남성과 드라이브…정체 알고 보니 ☞ 아빠가 ‘엄마 간병’ 간 사이 ‘늦둥이’ 딸 집에서 떨어져 숨져 ☞ 금메달 영어 소감 요청에…‘태권도 윙크보이’ 박태준 답변 화제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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