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려면 1명 초대해"…단톡방 불러 개인정보 요구 신종 학폭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나가려면 1명 초대해"…단톡방 불러 개인정보 요구 신종 학폭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64회 작성일 24-08-11 06:06

본문

뉴스 기사
경찰청, 교육당국에 학폭 신종유형 발생경보…도박·사기거래 등에 악용돼
"정보통신망법 등 위반…학교폭력 상담센터117에 연락해야"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나가고 싶으면 한 명 초대하고 나가"

고등학교 1학년 A양은 최근 학교 친구 B군이 만든 오픈 채팅방에 초대됐다.

B군은 A양을 포함한 20명의 친구에게 본인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인증번호를 요구했다.

A양은 대체 어디에 쓰이는 거지라고 생각하며 고민했지만, B군은 단톡을 나가려면 다른 친구를 초대하고 나가야 한다며 협박을 멈추지 않았다.

겁을 먹은 A양은 자신의 개인정보를 오픈 채팅방에 모두 올렸다.

A양은 정보가 어디로 쓰일지 몰라 아직도 밤잠을 설친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이런 식으로 SNS 단체 대화방에 학교 친구나 후배를 초대해놓고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이버 학교 폭력이 늘고 있다.

경찰청은 이런 방식의 신종 청소년 범죄 유형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는 경보제9호를 지난달 발령했고, 교육부는 경보 내용을 전달받아 17개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

인증번호는 본인의 이름이나 생년월일, 보호자 연락처, 보호자 주민등록번호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받은 인증번호로 가해 학생들은 명의자 계정을 해킹하거나, 도박 등 불법 사이트를 무단으로 가입할 수도 있다.

피해 학생의 개인정보를 업자에 돈을 받고 파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당근마켓 등 중고 물품 거래에서 사기 거래를 하기도 한다. 가령 구매자에게 접근해 선입금 해달라고 하면서 물건을 발송하지 않는 식의 사기다.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의 개인 정보를 활용해 가입했기 때문에 구매자는 가해 학생의 개인 정보를 알아낼 수 없다.


PYH2023091207730001300_P2.jpg

당국은 "개인의 신분을 증명하는 수단인 인증번호를 타인의 의사에 반해 획득하고 사용하는 행위는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전기통신사업법, 전자서명법 위반으로 명백한 범죄"라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친구나 선배 등이 인증번호를 요구한다면 학교폭력 상담센터117로 즉시 연락해야 한다며, 학교에 가지 않는 여름 방학 때 사이버 폭력이 늘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학교에서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지인의 얼굴을 음란 영상에 합성하는 등 사이버 폭력도 늘고 있다.

최근엔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기존 영상물에 특정 이미지를 삽입하는 딥페이크 범죄도 기술 발달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기존엔 얼굴만 영상에 합성됐다면, 이제는 표정과 미세한 근육 움직임까지 딥페이크로 구현이 가능하다.

이에 지인이 정말 영상에 나온 것처럼 가짜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어 법적 규제도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요즘에는 딥페이크 영상이 진짜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발달했다"며 "요즘 학생들은 대부분 사이버 공간에서 소통하는데, 딥페이크나 단톡방 괴롭힘 등이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sf@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뚝 떨어진 눈물 우상혁 "올 시즌 아쉬워…2028 LA 도전합니다"
집 근처 내리막 골목에 앉아 쉬던 70대, 승용차에 치여 사망
인천 소무의도 해안가서 중학생 2명 바다에 빠져…1명 실종
"엉뚱한 탑승구 간 브라질 승객들, 추락 비행기 놓쳐 생존"
9세도 결혼허용 움직임에 들끓는 이라크…여성계 반발
경영권 갈등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 이정재 사기 혐의로 고소
창원서 검찰 수배자, 체포 전 흉기 들고 애인과 도주…여성 귀가
부산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60대, 들개 2마리에 피습…부상
아르헨 前 대통령, 재임 중 집무실서 여배우와 부적절한 밀회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763
어제
3,148
최대
3,299
전체
619,11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