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겠어" 한밤 참사에 달려온 유족들…부둥켜 안고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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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텔 객실 화재로 다친 사람도 12명입니다. 인근 병원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이자연 기자, 지금 있는 곳으로 사상자들이 옮겨진 겁니까?
[기자]
네 이곳 부천 순천향대 병원으론 네 명의 사망자와 두 명의 중상자가 이송됐습니다.
유가족들이 새벽 두세시까지 오갔는데요.
지금은 일단 대부분 돌아간 상황입니다.
밤사이 도착한 유족들은 소식을 듣고 집에서 급히 나온 듯,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만큼 갑작스러운 가족의 죽음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함께 온 일가족 세 명은 내내 안고 눈물을 흘리면서 서로를 위로했고, 한 젊은 여성은 주차장 한구석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다가 참던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인명피해가 큰데, 참사가 벌어진 직후 대피가 늦어진 이유는 뭡니까?
[기자]
신고가 들어가고 4분 만에 소방이 도착했지만 인명피해를 피할 순 없었습니다.
8층 객실에서 시작된 불이 급격히 번지기 전에 연기부터 빠르게 차올랐기 때문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탈출한 투숙객 얘기,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9층 투숙객 : 문을 딱 열었는데 그때 보니까 연기가. {비상구도?} 완전 꽉. 나가는데 외국여자분 세분인가, 두분인가 비상구를 열었대요. 열었다 닫으니까 그 비상구에 있던 연기가 다들어온거죠.]
반면 불이 난 8층보다 아랫층에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탈출한 것 같다고도 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고층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9층 높이의 호텔인데, 사상자 대부분은 주로 고층에 있었던 거죠?
[기자]
네 불이 난 호텔은 9층까지 있는데요.
애초에 투숙객 대부분이 7,8,9 고층에 배정돼 있었습니다.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 숨진 두 명을 제외하면 호텔 안에선 불이 난 8층과 위층인 9층에서만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객실 내부와 복도, 계단 등에서 주로 발견됐는데 필사적으로 탈출하려 했지만 미처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자연 기자 lee.jayeon@jtbc.co.kr [영상취재: 이동현,조용희 /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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