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학원, 잠도 못자요"…아동행복지수 올해도 낙제점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앵커]
"내일이 걱정돼 잠을 못 잔다" 이런 불안은 어른뿐만 아니라,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아이들에게도 많습니다. 잠 대신 늘어난 건 공부 시간이죠. 절반 이상은 주말에도 학원을 간다는 우리 아이들의 행복 지수도 살펴봤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7시간 59분. 한 아동복지 기관이 조사한 초중고 아동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입니다. 3년 전과 비교해 15분 줄었습니다. 자는 시간도 부족한데, 푹 잠들지도 못합니다. 아동 8명 가운데 한 명꼴로 잠을 잘 못 잔다고 답했는데, 공부 등 할 일이 많거나 내일 할 일에 대한 걱정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깨어있을 때도 공부 압박은 계속됩니다. 하루 평균 공부시간은 2시간 55분으로 응답자의 57%가 주말에도 학원을 다니고, 37%는 가족과 대화할 때도 주로 공부와 성적 이야기를 한다고 답했습니다.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9%는 아무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전국 아동 1만140명에게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하루를 10분 단위로 기록하게 해 살펴본 일상입니다. 이를 통해 올해 아동행복지수를 매겨봤더니 100점 만점 기준 42.9점에 불과했습니다. [황영기/초록우산 회장 : 낙제점수인 걸 확인했고요. 여기서부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정책을 펴고 아이들이 행복할지 답을 찾아 나가려고 하는 그런 노력의 과정입니다.] 행복지수가 높은 아이들은 이 지수가 낮은 아이들에 비해 학원이나 독서실에서 보내는 시간은 38분 더 짧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53분 더 길었습니다. [김현주/학부모 : 아이들이 흥미와 재능을 키우는 데 시간도 좀 쓰고 친구와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어른들이 노력을 해줘야 합니다.] 지역별 아동행복지수는 세종이 49.8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43.7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강나현 기자 kang.nahyun@jtbc.co.kr [영상취재: 이현일 / 영상편집: 지윤정] [핫클릭] ▶ 김진표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 ▶ "간섭 안 했다"더니…조태용과 오간 전화 최소 10차례 ▶ 재판 불출석자 추적…"나 아닌데?" 핑계도 가지가지 ▶ "여력 없는데도.." 논란의 Ramp;D 예산 1년만에 복원 ▶ "성추행 아니"라는 이해인…후배 "사귄 건 맞지만.."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관련링크
- 이전글서울 폭염일수 증가속도 세계 주요도시 중 가장 빨랐다 24.06.28
- 다음글[조담소] 구두쇠 아내와 흥청망청 남편 간의 갈등…이혼 과정서 각서까... 24.06.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