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교수들 4일부터 휴진…"정부 질책해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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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의사들이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정문에서 의대 증원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비대위는 "한국의료가 정상화될 때까지 경증질환의 1·2차 병원으로의 적극적인 회송, 단순 추적관찰 환자와 지역의료가 담당할 수 있는 환자의 진료는 불가피하게 축소하기로 했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진료를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자체 집계 결과, 휴진 첫날인 4일 주요 수술이 지난주 대비 29%, 전년 동기대비 49%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외래 진료는 전년 동기대비 30.5%, 신규 환자의 경우 42.1%가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17.2%가 줄 것으로 비대위는 내다봤다. 비대위에 따르면 암 환자 8명 중 1명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단됐고 치료받았다. 폐암의 경우 2021년 이 병원에서 3200여명을 진료했지만, 올 상반기엔 전공의 사직 여파로 1100여명에 그쳤다. 비대위는 "폐암의 회피가능사망률이 오를 수밖에 없고 다른 중증질환도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비대위는 "국회 청문회를 통해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가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는 게 만천하에 공개됐고 정부는 사태 해결책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반복할 뿐 대한민국 의료붕괴를 방관하고만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에 "의료전달체계 구축 및 지역의료 정상화 대책을 조속히 수립, 시행하라"며 "암 환자와 중증 응급질환의 실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정상적 의료상황과 비교한 통계를 발표하라"며 "눈앞에 닥친 의료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의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1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6.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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