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풀로 붙였나" 용인 수지 아파트 공동현관 지붕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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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조사해 부실 확인 시 조치 취할 것”
용인 수지의 한 아파트 공동현관 지붕이 붕괴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3일 보배드림 뽐뿌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용인 수지 아파트 1층 현관 붕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제 아내가 집에서 설거지하다가 쿵 소리가 나서 나가봤더니 저렇게 돼 있었다”며 공동현관 지붕이 붕괴된 사진을 첨부했다. 이어 “사람이 안 지나가서 천만다행이다”라며 “그 자리에 있었다면 즉사했을 것”이라고 했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 속 구조물에 철근이 보이지 않으면서 부실시공 논란도 제기된다. 한 누리꾼도 “저런 데공동현관 지붕는 나중에 타설하는 경우가 있는데 철근을 넣어 기존 건축물과 연결해야 한다. 철근이 없다는 건 잘못 공사한 게 맞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딱풀이냐. 철근 없이 모서리면 붙이면 어떡하냐” “철근 없이 콘크리트만 부어놓은 것 같다. 다 똑같이 지었을 테니 저 아파트 다른 입구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철근이 없는데 여태 버틴 게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붕괴 이후 시행사는 전수조사에 나섰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전체 공동현관을 시행사에서 조사하고 있다”며 “부실이 확인되면 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1일 해당 아파트의 붕괴 사실을 접수,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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