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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아들 앞 알몸으로 다니는 아내, 신경 쓰지말라는데…" 남편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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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2회 작성일 24-07-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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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아들 앞에서 맨몸으로 다니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A 씨는 "아내가 결혼하고부터 샤워하면 항상 맨몸으로 나온다. 샤워하는 도중에도 문을 열고 아들과 대화를 나눈다"라고 토로했다.


A 씨는 아들에게 좋은 행동이 아닌 것 같아 아내에게 주의를 줬지만 여전히 맨몸으로 집안을 활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들이 중학생 때 조심스러워하는 걸 보고 불편해하는 것 같아 아내에게 "맨몸으로 마주치면 아들의 성적 가치관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자 아내는 "아들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 쓰지 마"라며 딱 잘라 말했다.

A 씨는 매번 이 문제로 다투기만 하고 해결되지 않으니까 포기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춘기 때 잠깐 불편해하는 아들도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아내가 샤워 중인데도 아무렇지 않게 문을 열고 대화까지 나눈다"라고 털어놨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이어 "아들 앞에서 자꾸 맨몸으로 다니는 아내 괜찮은 거 맞냐"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이다. 안 된다. 아이를 내 몸으로 낳았고 한 몸 같고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경계가 없는 사이는 맞지만 집안은 사랑을 주는 공동체이기도 하지만 교육의 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아이가 이성과의 신체적인 거리를 얼마나 두어야할지, 경계를 어떻게 둬야 할지, 부끄러움, 죄책감이라는 감정은 어떻게 할지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만 5세 정도 되면 엄마가 남자아이랑 같이 목욕하는 것도 거리를 두라고 한다. 6~7세 정도면 성적인 구분을 한다. 교육적인 면에서는 아닌 거 같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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