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사협상 결렬…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종합
페이지 정보
본문
코레일, 비상 수송체계 구축…"가용자원 총동원해 이용객 불편 최소화할 것"
대전·서울=연합뉴스 이은파 최원정 기자 = 임금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는 4일 오후 4시부터 코레일 서울본부 대강당에서 코레일과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예정대로 5일 오전 첫 열차 운행 시간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최명호 노조 위원장은 "사측은 경영진 책임을 외면했고, 성과급 체불 해결 방안도 마련하지 못했다"며 "사측의 입장 변화가 있다면 언제든지 교섭을 재개할 수 있다"며 사측의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과 해제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한 일이 만큼 국민 여러분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총파업과 관련해 노조 측은 내일 정오 서울역4호선 12번 출구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비슷한 시간대에 부산역 광장과 대전역 국가철도공단 앞, 경북 영주역 광장, 광주송정역 광장 등 지방 4곳에서도 철도노조 총파업 출정식이 열린다.
코레일은 노조 총파업 돌입에 대비해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비상 수송체계를 구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정정래 부사장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철도노조 파업 대응 종합 대책을 마련했으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KTX 열차에 운전 경력이 있는 내외부 직원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원을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의 혼란을 막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驛 안내방송 등을 통해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출퇴근 시간대 전동열차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43개 역에 질서유지 요원 187명을 배치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기간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바쁘신 고객은 버스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sw21@yna.co.kr
끝
-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 ☞ 불과 6시간 만에 끝난 계엄 미스터리…확신인가, 착오인가
- ☞ 67세 우의장, 경찰에 막히자 국회 담넘어 계엄해제 본회의
- ☞ 中 판다 기지 "푸바오 검사결과 정상"…최신영상 공개
- ☞ 총보다 강한 카메라? 계엄 전과정, 전국민이 찍어 실시간 공유
- ☞ 비트코인 1조원 버린 영국인…"쓰레기장 뒤지자" 애끓는 소송
- ☞ 계엄 지지 글 논란 박종철 부산시의원, 사퇴 압박 역풍
- ☞ 비상계엄 실행 육사 4인방…선배가 건의, 후배들이 軍 동원
- ☞ 李 "尹, 국지전이라도 벌일 것…北과 무력충돌 위험 상당히 커"
- ☞ 빙판길이 더 심각? 계엄 선포에도 울리지 않은 긴급재난문자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관련링크
- 이전글대통령실 향하는 촛불행진 24.12.04
- 다음글"계엄령 준비? 당신 누구야"…3개월 전 충암고 유튜브 예언글 화제 24.12.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