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다이아값 될라"…빨라진 벚꽃 시계, 농장주는 떨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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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원도 평창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조용조67씨가 올해 사과나무에 맺힌 꽃눈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평창=정은혜 기자 ━ 빨라진 벚꽃 시계, 사과 농장주가 불안한 이유 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옥 기자 문제는 벚꽃처럼 사과꽃이 빨리 피면, 그만큼 된서리를 맞아 열매 맺기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경북 예천의 사과농장주 최효열65씨는 “지난해도 사과꽃이 빨리 펴 착과열매가 열림율이 전년보다 20% 떨어졌다. 이제는 이른 개화가 패턴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강원도 평창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조용조67씨가 사과나무 가지치기하는 모습. 사과 나무 사이사이로 이상 기후에 대비하기 위한 스프링쿨러가 설치돼 있다. 평창=정은혜 기자 ━ 이상기후 지뢰밭 강화…다이아사과 되나 지난 10월에 발생한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사과. 최효열씨 제공 이미 지난 겨울철 기온과 강수량, 강수일수 모두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겨울철 전국 평균기온은 섭씨 2.4도로 평년0.5도보다 1.9도나 높았으며, 강수량은 236.7㎜로 평년89㎜의 2.6배를 넘었다. 강수일수도 31.1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올봄에도 잦은 비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한 상태다. ‘금金사과’로 불릴 정도로 급등한 현재의 사과 가격이 앞으로 뉴노멀이 되거나 더 올라 ‘다이아몬드사과’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신재민 기자 ━ “식량 안보 관점에서 기후 위기 대비해야” 신재민 기자 정부는 과일값이 급등하자 할인 지원과 함께 수입 과일 관세 인하를 통한 물량 확대를 대책으로 내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기후위기의 추세적 변화에 본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자연재해에 가장 취약한 건 농업이고, 그 여파가 과일로 나타났지만 농업 전체가 위기인 상황”이라며 “장기적 호흡에서 지역에 맞는 농가를 육성하고, 기후변화에도 강한 품종 개발과 보급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평창=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J-Hot] ▶ 며느리 수혈하자…"몰상식한 X" 시엄마 분노한 이유 ▶ 술집 여자에 3억 페라리 줬다…그 건설사 CEO 누구 ▶ 100만원 넣다 1000만원 송금…0 더 눌렀을 때 해결법 ▶ 고무망치로 3억 번다…20년차 IT맨이 환승한 직업 ▶ 女BJ에 5천 쏜 큰손 숨졌다…알고보니 평범 회사원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은혜 jeong.eunhye1@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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