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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로 오토바이 쳐놓고…경찰 조사 후 또 운전대 쥔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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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4-10-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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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량이 정차된 오토바이를 치고 그대로 도주하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한 차량이 정차된 오토바이를 치고 그대로 도주하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한 차량이 정차된 오토바이를 치고 그대로 도주합니다.

그런데 이 차량의 차주, 알고 보니 음주 상태였습니다.

음주 상태인 차주가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후 또 음주 운전하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음주 상태인 차주가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후 또 음주 운전하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문제는 해당 차주가 음주 운전 뺑소니로 경찰 조사를 받은 후 또 운전대를 쥔 건데요.


지난 26일 인천 계양구에서 음주 상태로 오토바이를 치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 조사 후 또 음주 운전했다는 제보가 어제28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오토바이의 주인은 제보자 친구로, 당시 부모님의 식당 안에서 배달할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중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고, 제보자 친구는 곧장 남성을 붙잡은 뒤 경찰에 인계했다는데요.

음주 측정기에 음주가 감지된 남성은 차량을 근처에 둔 뒤 경찰차를 타고 이동해 조사받았습니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줄 알았던 제보자, 친구와 함께 현장에 찾아가 사고 오토바이와 차량을 살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사고 차량이 이동했고, 쫓아가 보니 음주 운전 뺑소니를 저지른 남성이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정차하라"는 제보자의 말도 무시하고, 집 앞에 주차한 뒤에야 차량에서 내렸습니다.

결국 제보자는 남성을 경찰에 다시 신고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제보자에 따르면 경찰은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된 뒤 조사받고 나온 상태에서 또 음주 운전을 했기 때문에 각각 별개의 사건으로 인정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제보자는 〈사건반장〉에 "오토바이는 엔진이 파손되면서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해졌다"라며 "친구는 생계였던 음식 배달을 할 수 없는 상태고, 이 여파로 부모님의 식당도 주말 동안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취재지원 박효정]


장영준 기자jang.youngj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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