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라 놀고 싶은 나이" 새벽마다 들리는 머스탱 차량 굉음…이웃 항의 쪽...
페이지 정보
본문
밤마다 들리는 외제차 굉음에 이웃이 다소 격한 항의 글을 써 붙이자 똑같이 맞받아친 20대 차주가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주 효자동 머스탱 5.0 소음 관련 분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전주 효자동 빌라촌에 거주 중”이라며 “동네 검은색 머스탱 5.0 한대가 있는데 시동 걸 때 냉간 배기음이 어마어마하다. 과장 하나 안 보태고 집이 울릴 정도로 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밤 12시만 넘으면 시동 걸고 나가 길래 언제 한번 이웃과 싸움 나겠구나 했는데 드디어 터졌다”면서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다른 주민이 종이에 써 붙인 것으로 보이는 항의 글과 머스탱 차주가 답한 내용이 담겨 있는 사진으로 주민은 다소 과격한 표현을 쓰면서 머스탱 차량 번호도 노출했다. 이에 머스탱 차주는 손 글씨로 “네이버에 검색해봐라. 머스탱 5.0은 이미 만들 때부터 소리가 나는 차다. 그리고 20대라 놀고 싶은 나이인데 새벽에 나가지 말란 법 있나”라며 답했다. 또, “순정차개조 안 한 차량인 거 인증하겠다”면서 “욕한 거 어떻게든 찾아내서 사과받겠다”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이후 다른 날 추가로 적은 듯한 글에는 “나름 나라에서 인정해준 스포츠카라 소리가 날 수밖에 없는데”라면서 “파출소 갔다 왔는데 경찰서로 가면 항의 글에 자신의 차량 번호판이랑 욕을 적은 게 있어 신고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연락 안 주시면 무조건 신고하겠다. 난 시간이 많다. 사과하세요”라고 말했다. 누리꾼 댓글 중에서 “머스탱 4대째 타고 있는데 지티 6세대라면 배기 튜닝한 것이고 6.5세대라면 가변배기라 냉간 시 조용히 시동 걸 수 있고 그렇게 기본세팅 돼 있다. 한마디로 저 머스탱 차주는 6세대라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시면 된다”며 “머스탱 타는 사람으로 대신 죄송하다”는 글이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개조를 안 한 이른바 ‘순정’ 차량이라고 해도 새벽 시간에 시끄러운 건 민폐”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 “尹 부부 얼굴 사진에 활쏘기 행사는 아동학대·비교육적 만행” 진정에 인권위 각하 ▶ 다리 올리고 짐 놓고 지하철 민폐녀들 ▶ “집 봐야 하니 비번 알려달라”…음란행위 후 흔적까지 남긴 중개 보조원 ‘집유’ 확정 ▶ “성관계는 안 했어요”…기혼 동료와 6개월 교제·코로나 방역수칙 어긴 해경 ‘해임 정당’ ▶ 밤새 노원구 돌며 연쇄 성폭행 시도한 30대男 체포 ▶ 남편들 사망가족 실명…‘사이코패스 만점’ 엄여인 곁에서 일어난 사건들 ▶ “영상 남편에 보낸다” 3년 만난 애인 결별통보에 협박한 남성…징역 1년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관련링크
- 이전글여주 중부내륙고속도로 수학여행버스·트럭 4중 추돌…21명 중경상 23.06.09
- 다음글도둑 출근 하루 만에 연차 낸 박희영 용산구청장···"개인적 사유" 23.06.0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