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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비싸 굶어가며 공부하는데…"시험비도 13만원" 서러운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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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4회 작성일 24-04-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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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응시료 6월부터 5만2500원…올해 초 컴퓨터 활용 능력 시험도 6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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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토익 주관사인 YBM 한국토익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물가 상승과 지속적인 시험 관련 제반 비용의 증가로 3년 만에 토익 응시료를 인상한다"고 발표한 15일 서울 종로구 토익학원의 모습. 오는 6월 16일 정기시험부터 취업 등에 공인어학 성적으로 활용되는 토익TOIEC 시험 응시료가 4만 8000원에서 5만 2500원으로 4500원 인상된다. 2021년 5월 이후 3년 만의 인상이다. 2024.4.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서비스 직종 구직을 준비하는 박모씨26는 취업 준비 중 가장 부담되는 것으로 시험 응시료를 꼽았다. 박씨가 지원하려는 직종은 일정 수준 이상의 토익TOEIC 점수와 토익스피킹TOEIC Speaking 점수를 요구한다. 토익스피킹 1회 응시 비용은 8만4000원, 오는 6월 토익 응시료가 5만2500원으로 오르면 2가지 시험 응시료만 13만6500원이다.

고물가 여파가 취업준비생에게도 미치고 있다. 특히 취업을 위한 필수 자격증 응시료 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취업준비생들의 시름이 깊다.


토익 시험을 주관하는 YBM 한국토익위원회는 지난 15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물가 상승과 시험 시행 관련 제반 비용의 증가로 부득이하게 응시료를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1년 5월 4만8000원이었던 토익 응시료는 오는 6월부터 4500원 오른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의 학원가 앞에서 만난 취업준비생 양모씨는 토익 응시료가 오른다는 소식에 "요즘 부담 안 되는 게 없다"며 "사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1년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모씨29는 "자격증 시험의 특성상 목표 점수가 나올 때까지 시험을 계속 치러야 한다"며 "토익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토익 응시료가 오르는 6월 전까지 원하는 점수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취업 필수 자격증으로 불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본 응시료는 2만2000원이다. 심화 난이도는 2만7000원으로 5000원 더 비싸다. 컴퓨터 활용 능력 시험은 올해 초 3만9500원에서 4만5500원으로 6000원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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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4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이 채용정보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2024.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취업 준비와 관련한 지출 외에도 물가 전반이 오르면서 밥 한 끼, 음료 한 잔 사 먹는 것도 망설이게 된다. 김씨는 "예전에는 한 끼 8000원이면 끼니를 때울 수 있었는데 지금은 기본 1만원이 훌쩍 넘어간다"며 "집에서는 집중이 잘 안돼 스터디 카페나 카페에 가려고 하면 식대로 1만5000원은 금방인 것 같다"고 밝혔다.

취업준비생 박모씨26는 "본가에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가끔 음료나 사 먹고 일부러 다른 음식은 안 사 먹는다. 배가 고파서 너무 힘들면 집에 가서 끼니를 해결한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지난달 김밥·자장면·칼국수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4% 올랐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서울의 칼국수 가격은 사상 처음 9000원대로 올라섰다.

실제 이날 학원 안쪽에선 점심시간임에도 끼니를 거른 채 공부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영어 단어장을 손에 든 채 단어를 암기하거나 고개를 숙인 채 문제 풀이에 열중하는 이들도 있었다.

논문을 쓰며 구직 활동을 잠시 쉬고 있다는 대학원생 김모씨32는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게 조금 더 싸지만 일과를 마치면 힘들어서 사 먹는 일이 많다"며 "비용을 줄여보려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도 많은데 배가 찰 정도로 먹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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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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