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로 동물 피해·대기오염,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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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00만명이 넘게 찾는 인기 행사가 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동물권행동카라는 성명을 통해 “해외에서는 이미 불꽃놀이의 소음과 빛으로 인한 동물의 피해와 대기 오염 문제 등이 심각하게 대두되며 대체 방안을 찾는 시점”이라며 행사의 중단을 요구했다.
카라는 “불꽃놀이가 발생시키는 소음과 빛, 화학물질이 반려동물과 농장동물, 야생동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지속해 나오고 있다”며 “호주 커틴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특히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들이 야생동물의 이동 또는 번식 행동이 있는 시기와 일치해 야생동물의 개체 수에도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인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온다”고 밝혔다.
카라는 “국내에서도 10월은 철새의 이동 시기로 장거리 비행을 하는 새들의 생존에 불꽃놀이는 큰 위협이 된다”며 “불꽃놀이의 강한 소음과 빛은 반려동물에게도 큰 고통을 준다”고 주장했다.
대기오염 문제도 언급했다. 카라는 “지난 9월 신복자 서울시의회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불꽃축제 행사 직후 측정된 미세먼지 수치는 서울시 평균보다 무려 10배 이상 높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사람의 건강에도 해로울 뿐아니라 불꽃놀이로 인해 배출되는 이산화질소, 산화질소 등 유독성 화학물질은 환경 오염까지 유발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카라는 “인간의 유흥을 위한 불꽃놀이는 단시간이면 끝나지만 그 피해는 장기적으로 이어지며 막대하다”며 “행사의 일환으로 불꽃놀이를 진행해 온 축제 주최자들은 지금부터라도 불꽃놀이를 중단하고 동물과 사람, 환경에 무해한 진정한 축제를 위한 방법을 찾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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