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폭설 대란 막아라…서울시가 꺼낸 특단의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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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강설을 예상하면 출퇴근 교통정체로 제설 작업이 지연하지 않도록 출근 전오전 6시, 퇴근 전오후 5시 제설제 살포를 완료한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1일 강설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눈이 내리면 신속하게 조기 제설하고, 친환경 방식으로 제설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서울시, 강설 대응 방안 발표
서울시는 도로 위 제설차량 작업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기로 했다. [사진 서울시]
강설 징후를 포착하면 강설 4시간 전 비상근무를 발령해 3시간 전까지 상황실·작업실에 도착, 2시간 전까지 제설제를 싣고, 1시간 전까지 제설제 사전 살포 완료한다.
예측하기 힘든 돌발 강설 시엔 즉각적으로 제설대응 1단계를 비상 발령한다. 제설 차량 1100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눈을 치운다는 뜻이다.
아울러 서울시의 모든 제설 관계기관 내 장비·자재 투입현황과 기관별 제설 진행률 등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제설 시스템’을 활용한다. 실시간으로 제설제 살포, 제설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제설이 지연되는 것으로 확인된 지역은 인접 기관이 출동해 제설작업을 실시한다.
제설 과정에서 시설물·가로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친환경 습염식Pre-wetted Salt 제설을 확대한다. 염화물계 제설제는 제설 성능이 우수하지만 도로 주변 구조물을 부식시키거나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염화칼슘을 용액으로 만들어 소금과 혼합·살포하는 습염식 제설은 상대적으로 제설제로 인한 부식과 가로수 고사 등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제설 과정에서 시설물·가로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친환경 습염식 제설을 확대한다. [사진 서울시]
또 제설제 과다 살포를 막기 위해 표준화한 살포 기준을 마련해 현장에 배포한다. 기상 상황·적설량에 따른 제설제 살포량을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스티커를 제작해 제설제 살포량 조절기에 부착할 예정이다.
행안부, 복구대책지원본부 운영
소형 제설 장비를 이용해 눈을 치우고 있는 서울시 공무원. [사진 서울시]
보도·이면도로 제설을 위해선 서울시 전체 3152㎞ 보도 구간별 제설 담당자를 지정하고, 취약구간을 선정해 우선순위에 따라 제설한다. 보도·이면도로용 소형제설 장비 543대도 투입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시 모든 유관 기관이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올겨울 제설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에 많은 눈이 내리자 행정안전부는 11월 30일부터 복구대책지원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대규모 피해시설의 응급 복구 상황을 관리하고,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는 이재민 구호 활동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피해 신고 현장 조사를 완료하는 대로 정부 중앙합동 조사를 거쳐 복구지원 방안·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에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도 2024년 3월 15일까지 제설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겨울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에도 폭설이 내리자 서울시는 대설경보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기 전인 11월 27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제설대응단계를 2단계로 격상해 1만1000여 명의 인력과 1936대의 장비를 투입한 바 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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