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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와서 "일행 오면 시킬게요"…40분 자리만 차지하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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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0회 작성일 24-04-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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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들어와 주문을 안 하고 일행이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40분을 버틴 손님 때문에 곤란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당에 들어와 주문을 안 하고 일행이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40분을 버틴 손님 때문에 곤란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서 일행 올 때까지 주문 안 하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작은 규모의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어제 초저녁에 손님 3분이 가게를 방문했다. 4명 자리가 있냐고 묻길래 다른 좌석은 만석이고 6인 좌석이 하나 남아있길래 그쪽으로 안내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주문받으러 갔더니 일행 한명이 오고 있다라면서 5분 후쯤 시키겠다고 하길래 돌아왔다. 이후 10분 있다가 다시 주문받으러 갔더니 차가 막혀서 못 오고 있으니 10분만 더 기다려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오고 계신다고 하니 그러시라고 하고 기다렸다. 그런데 시간이 40분이 지나도 일행분이 안 오셨다. 마침 다른 손님들이 5명이나 와서 빈자리를 찾으셨는데 자리가 없어 죄송하다고 돌려보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 손님들은 여전히 차가 막히니 이해해달라고 했는데 저도 장사하는 입장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입장을 좀 이해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손님에 대한 성의가 없다. 다른 삼겹살집 가자며 일어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A씨는 "저도 다른 손님 못 받으면서 40분이나 기다려드린 건데, 자영업자는 항상 손님 입장만 이해해줘야 하는 거냐"라고 불만을 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님 일행의 태도가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한 누리꾼은 "40분이면 빨리 먹고 일어나는 팀이 한번 회전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충분히 배려해준 거다"라고 A씨 편을 들었다.

또 다른 누리꾼도 "그 손님들이 먼저 3인분이라도 주문해서 먹고 있든가, 다른 손님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외부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들어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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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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