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적게 번다고 육아·집안일 독박, 어쩌죠?"…맞벌이 여성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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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결 방법 좀 제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30대 초반 여성으로, 결혼 6년 차에 6살 아이가 1명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저희는 맞벌이 부부고 같은 직장은 아닌데 저는 계약직, 남편은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남편이 저보다 능력이 좋고 돈도 많이 벌어와서 제가 양보하는 삶을 살아야 했다. 임신, 출산으로 커리어를 포기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맞벌이란 같이 돈을 버는 부부 아니냐. 남편은 제가 돈을 조금 벌어온다고 육아, 집안일을 다 저에게 미루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편은 퇴근 후 취미생활도 하고 있는데 저는 한 번도 취미생활을 한 적이 없고, 약속을 정할 때도 저는 아이를 어디에 부탁해야 하나 이리저리 전화해서 물어보는데 남편은 나 오늘 약속 있어 하면 끝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남편이 회식할 때 아이 밥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먼저 잔다. 그러나 제가 회식하고 들어왔을 땐 아이는 과자를 먹고 있고 저녁은 시댁에서 먹었다고 하고 남편은 티비만 보고 있다. 그럼 저는 또 아이를 씻기고 재워야 한다"고 털어놨다. A씨는 "이런 부분들이 너무 짜증이 나는데 대체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라며 누리꾼들에게 해결 방법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남편의 태도를 나무랐다. 한 누리꾼은 "외벌이라도 육아는 공동인데, 맞벌이임에도 돈을 적게 벌어온다고 다 아내에게 미루다니 너무 무책임하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남편이 본인의 쓸모를 돈 버는 사람으로 한정해놓은 거 같다. 나중에 돈을 못 벌거나 퇴직해서 소득이 없으면 버려질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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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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