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훔치다 발각되자 14층 난간서 "죽을 것" 난동…경찰특공대가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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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로프 타고 몸 밀쳐 체포
집안서 이웃집 택배 30여개 발견 이웃 주민의 택배를 상습적으로 훔치던 40대 여성이 자신의 집으로 경찰관이 찾아오자 아파트 난간에 걸터앉아 소동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특공대에 제압됐다. 18일 경기 오산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거주 중인 오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음식물, 생활용품, 자전거 등 이웃 주민들에게 배달된 택배 물품 30여 개를 훔친 혐의다. 경찰은 지난 달 말부터 오피스텔 주민 10여명으로부터 “택배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를 절도범으로 특정했다. A씨 주거지를 확인한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2시쯤 A씨 집으로 출동했다. 경찰관들을 발견한 A씨는 곧바로 현관문 잠금장치를 건 뒤 “들어오면 불을 지르고 죽겠다”고 소리치며 택배 상자에 불을 붙이려 했다. 이어 14층 창문 난간에 걸터앉아 뛰어내릴 듯 난동을 부렸다. 경찰관들은 A씨가 대회를 거부하자 즉각 경찰특공대 1개 팀, 7명을 추가 투입했다. 대원들은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가 창문에 있던 A씨를 몸으로 밀쳐 실내로 들어가게 했고, 나머지 대원들이 현관문을 타격해 내부로 들어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 집에서 분실된 택배 물품을 찾았으며, 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관련기사 - 취업 걱정 없어 배부른 소리 전공의 복무 단축 요구에 軍 싸늘 - 송해나 전 남친, 알고 보니 내가 세컨드..다른 女와 키스까지 인력사무소 - 광주서 승용차 카페로 돌진 8명 중경상...운전자 급발진 - 배달시킨 걸로 먹고 살잖아 벤츠 차주 폭언, 모욕죄 적용은 - 의정부 하수관서 알몸 상태 시신 발견…갈비뼈 부러져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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