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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뽀얀 재첩국"이라더니…중국산 섞어팔기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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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8회 작성일 24-04-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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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첩 채취량 감소…반값 중국산 수입 증가
알맹이로는 어려운 구별…원산지 표시 악용

[앵커]

제철을 맞은 재첩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소가 잇따라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국내산 재첩만 쓴다면서 장사했지만 중국산과 섞어 팔고 있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간을 보호하고 빈혈을 예방한다는 재첩.

5~6월이 제철인데, 환경이 나빠지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만큼 채취가 잘 안됩니다.

값도 절반인 중국산이 많이 들어오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중국산 재첩과 국내산 재첩,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그 껍질을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중국산은 누런 빛을 띠고 국내산은 짙은 갈색에 가깝습니다.

크기도 국내산은 손톱만해 중국산보다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알맹이만 보면 엇비슷해 분간이 어렵습니다.

이걸 노린 업체들이 있습니다.

커다란 통마다 뽀얀 재첩국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국내산 재첩만 쓴다는 부산 한 식품제조업체입니다.

그런데 중국산 재첩이 든 자루들이 잇따라 발견됩니다.

[원산지표시 위반 업주 : {중국산과 국내산 섞은 거죠?} 네. {몇 대 몇으로 섞었습니까? 3대 7?} 네, 그 정도…]

포장 재첩국이 층층이 쌓여 있는 또 다른 업체.

역시 국내산으로 만들었다고 했지만, 거래명세서를 확인하니 중국산입니다.

[원산지 표시 위반 업주 : 구하지도 못하지요. {국산 재첩을?} 구할 수 없어서… 만드는 원가가 실질적으로 몇십만 원 차이 나요.]

국으로 끓이고 나면 더욱 원산지를 가려내기 쉽지 않습니다.

부산시는 이렇게 중국산이 사용된 재첩국이 지난해부터 15톤 이상 만들어진 걸로 보고, 적발된 5개 업소를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구석찬 기자 koo.seogchan@jtbc.co.kr [영상취재: 조선옥 /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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