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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사고치겠다"…여고생 살해 박대성 제압한 시민 말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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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0-0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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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이 A 씨에게 제압당하는 모습좌. JTBC 캡처. 박대성이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우.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길 가는 여고생을 아무 이유 없이 살해한 박대성30을 제압하고 신고한 시민이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다는 박대성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대성을 신고한 시민 A 씨는 5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박대성을 마주쳤을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박대성은 여고생을 살해하고 한 시간 가량 뒤, 사건 현장서 1㎞가량 떨어진 그곳에서 A 씨에게 시비를 걸었다.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차는 등 A 씨에게 계속 덤벼들었다고 한다.

A 씨는 "박대성이 가게를 가리키면서 왜 여기서 나와? 저한테 그러는 거다"라며 "눈빛이 살기가 있었고 흥분한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그는 "박대성이 주먹으로 제 얼굴을 가격하려고 한 번 휘둘렀다. 눈빛 때문에 이게 좀 심각하다 생각했다"라며 "제가 어이가 없어서 좀 씩 웃으니까 박대성이 하는 말이 재밌어? 웃겨?"라고 말했다.

몸싸움이 이어지자 A 씨는 박대성을 힘으로 누르며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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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이 지난달 26일 범행 후 웃으며 걸어가는 모습좌, YTN 보도화면 캡처. 박대성의 머그샷우, 전남경찰청 제공

A 씨는 "얘 오늘 사고 치겠다 그 생각이 딱 들어가지고 신고했다"라며 "그때부터 이제 그놈 잡고 못 가게 했다. 나도 이제 힘으로 한다 그렇게 말하고 힘을 딱 줘서 양손을 잡고 있으니까 이제 얘가박대성이 힘을 못 썼다"라고 설명했다.

박대성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소주 4병 정도를 마신 상태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A 씨는 박대성이 만취 상태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A 씨는 "황당한 게 박대성이 만취라고 했는데, 나를 정면으로 3~5번 찼다"라며 "만취 상태에는 그렇게 못 찬다. 내가 볼 때는"이라고 말했다.

박대성은 A 씨와 실랑이를 하던 중 신고받은 경찰이 도착하자 팔을 내밀면서 잡아가세요라 했다고 A 씨가 전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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