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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자담배 못 피우게 했다고…점주에게 끓는 냄비 던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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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5-03-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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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주점에서 한 남성이 점주에게 술을 뿌리고 끓고 있는 냄비를 던지며 난동을 부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전자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했다는 게 이유인데, 경찰이 이 남성을 추적 중입니다.

김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술을 마시며 주점 안에서 전자 담배를 피우는 한 남성.


여성 점주가 제지하지만, 이내 희뿌연 연기를 다시 뿜어 댑니다.

참다못한 점주가 경찰에 신고합니다.

그러자 이때부터 남성이 난동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마시고 있던 술을 점주를 향해 그대로 뿌리더니 다시 술을 타서 또 뿌리고, 아예 술을 들고 점주를 쫓아가기까지 합니다.

심지어 맥주병을 들고 가 점주의 얼굴에 붓습니다.

들고 있던 술이 다 떨어지자 이번에는 끓고 있는 냄비를 집어 드는 남성.

점주의 멱살을 잡고 구석으로 끌고 가더니, 김이 펄펄 나는 어묵탕 냄비를 그대로 집어던집니다.

[피해 점주 : 진짜 얼굴을 그대로 보고 이렇게 잡고 부으려고 했었거든요. 때릴 때는 진짜 이대로는 죽겠다 싶어 가지고…]

이후에도 폭행은 계속됐습니다.

남은 다른 술까지 가져와 뿌려대고, 점주를 붙잡아 때립니다.

점주가 달아나자 남성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자리에 앉아 다시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합니다.

전자담배를 다 피우고 나서야 유유히 가게에서 사라집니다.

잠시 뒤 경찰이 도착했지만, 남성은 이미 현장을 벗어난 뒤였습니다.

[피해 점주 : 누우면 그 장면이 계속 생각이 나는 거예요…가게 문을 열면 제가 혼자니까 언제 와서 어떻게 해코지를 할지 모르잖아요.]

피해 점주는 갈비뼈가 부서지는 등 전치 4주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달아난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 영상편집 이지훈]

김영민 기자 kim.youngmin2@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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