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바람" 3년 스토킹한 이웃…보일러 연통 막아 질식할 뻔 > 사회기사 | society

자신의 남편과 불륜관계라고 의심해 3년간 이웃을 괴롭히며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JTBC 사건반장

자신의 남편과 불륜관계라고 의심해 3년간 이웃을 괴롭히며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8일 방영된 JTBC 사건 반장에 따르면 강원 정선군에 거주 중인 피해 여성은 이웃 여성 A씨50대로부터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지속해서 스토킹과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A씨는 피해자 차량 주변에 압정을 뿌려 놓거나 피해자 얼굴 사진을 출력해 바늘을 꽂은 뒤 차량 뒷유리 와이퍼 사이에 끼워뒀다고 한다. 심지어 보일러 연통을 수건으로 막아놔 질식 사고가 일어날 뻔하기도 했다고.


이에 피해 여성은 지난달 강원 정선경찰서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고 집 주변에 지능형 CC폐쇄회로TV 네 대를 설치했다.

최근에도 한밤중 A씨가 피해자의 집에 들어오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A씨는 남의 집 마당과 담벼락 주변을 서성였고 보일러실에 들어갔다.

다행히 지능형 CCTV가 주거침입 사실을 피해자의 스마트워치에 곧바로 알렸고,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경찰은 인근 식당에서 A씨를 스토킹·주거침입·재물손괴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 여성이 자신의 남편 농장에서 일하며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의심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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