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기분 잊지 말라" 후배에 따끔 조언…이국종 근황 보니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더러운 기분 잊지 말라" 후배에 따끔 조언…이국종 근황 보니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5-03-05 16:40

본문

본문이미지
국군대전병원과 해군 1함대가 지난달 27일 진행한 합동 의무지원훈련에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직접 메스를 잡고 의무대에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전달했다. /사진=국방홍보원 KFN 유튜브 채널 캡처
"뭔가 다르지? 당연히 다르지, 난 평생 이것만 했는데"

국군대전병원과 해군 1함대가 진행한 합동 의무지원훈련에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직접 메스를 잡고 의무대에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전달했다.

국방홍보원 KFN은 5일 유튜브를 통해 지난달 27일 강원도 동해 동해항에서 진행된 국군대전병원과 해군 1함대의 합동 의무지원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2800톤급 호위함FFG-Ⅱ 포항함이 적의 공격을 받아 전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1함대는 전상자를 응급도에 따라 분류하고, 국군대전병원에 전방전개외과팀FST·Forward Surgical Team 전개를 요청했다. FST는 이 원장이 외상환자의 신속한 처치를 목적으로 창설한 정예 수술부대다.

응급 상황을 전달받은 FST는 이 원장을 필두로 출동을 준비했다. 시작부터 헬기가 기계 고장을 일으키면서 난관에 봉착했지만, 이 원장은 오히려 "실제 상황과 더 비슷하니 저는 더 좋다고 본다"며 해군항공대 및 충청·강원특수구조대에 헬기 지원을 요청, 무사히 동해항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동해항에 내린 이 원장과 FST는 고속단정RIB을 이용해 포항함으로 이동했다. 그 사이 1함대 의무대는 함내 식당에 수술방을 마련했다. 테이블에 환자가 누울 수 있도록 수술포를 깔고, 칸막이와 링거대를 설치했다.

국군대전병원과 해군 1함대가 지난달 27일 진행한 합동 의무지원훈련에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직접 메스를 잡고 의무대에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전달했다./영상=국방홍보원 KFN 유튜브 채널 캡처
포항함에 도착한 이 원장은 환자를 수술대로 옮기는 방식부터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실제 함정은 엄청나게 흔들린다. 환자는 큰 부상을 입은 상태라 의식이 없기 때문에 들것과 팔을 고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환자를 옮기는 과정에서 우동 가락처럼 늘어진 팔이 여기저기 부딪혀 부러진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미흡한 태도를 보인 의무대원을 질타하기도 했다. 특히 장비를 제대로 챙기지 않은 간호장교를 향해서는 "재밌냐. 장난하냐. 다 당신만 믿고 있는데", "기분이 어떻냐. 당황했으면 그냥 배 앵카닻 박고 서면 되냐. 계속 장비를 사용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은 흔하다. 이런 상황 때문에 훈련하는 거니까 이 기분을 잃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과 FST는 승조원이 복부 파열상을 입었다고 가정하고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엔 돼지 장기가 사용됐다.

함정은 파도로 크게 흔들렸지만, 이 원장은 섬세한 손놀림으로 수술을 집도했다. 후배 의료인에게 전기소작기 사용법을 지도하며 "훈련을 대충 한 다음에 아 대충 잘 끝났다 이런 식으로 하면 하나도 늘지 않는다. 오늘 그 더러운 기분을 잊지 말라.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부숴버리고 싶은 분노를 느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훈련을 마친 이 원장은 "훈련 자체보다 우리 항공 전력이 셧다운됐는데도 다른 항공 전력이 순차적으로 투입되면서 해상 전개까지 완성시키는 그런 모습이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훈련은 있을 수록 좋다. 실전 상황은 훈련보다 훨씬 지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 의료인이 커가는 과정이 굉장히 보람 있다"며 뿌듯해했다.

[관련기사]
광고 70개 잘나가던 개그맨 반전 근황…"10억 날리고 5억 빚"
66년 가수 인생 마침표…이미자, 은퇴 발표 "4월 마지막 공연"
"김승수는 정말 안되는 거냐" 김구라 질문…썸녀 양정아 대답은
"살려주세요"…윤은혜 의문의 남성과 발리에서 생긴 일?
박현빈 "4중 추돌사고 후 못 걸을 수 있다고…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
계단 오를 때 헉헉 무심코 넘겼는데…300만명 목숨 잃은 이 병일 수도
제이미맘 갤러리아 카드값에 깜짝…싱크로율 100% 대치파파 터졌다
트럼프 "한국, 파트너 되길"…알래스카 사업, 가스공사 또 뛰어드나
황정음, 46억 주택에 6억 슈퍼카 플렉스…"내 이혼 선물"
"1만원이라도" 기부 줄지어…기업 후원금 뚝 밥퍼가 불황 이기는 법[르포]
"리사 왜 빼? 인종차별주의자!"…봉준호에 발칵 뒤집힌 태국
한국 국민들, 대만·일본 또 제쳤다…1인당 국민소득 3만6624달러
윤하, 깜짝 결혼 발표.."인생의 든든한 짝 만나" 자필 편지
계단에 숨진 집배원…장례식장서 펑펑 울던 동료 악어의 눈물 [뉴스속오늘]
연봉 10억 이상민, 주택 청약 막혔다…"집 없이 살아야겠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779
어제
1,902
최대
3,806
전체
946,07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