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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혼자 있다 화재로 참변…장기기증하고 떠난 초등생, 눈물 속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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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5-03-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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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 서구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화재 사고로 숨진 초등학생 문모12양의 발인이 엄수됐다. 조문객들이 인천가족공원으로 향하는 운구차를 배웅하고 있다. /이현준

6일 인천 서구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화재 사고로 숨진 초등학생 문모12양의 발인이 엄수됐다. 조문객들이 인천가족공원으로 향하는 운구차를 배웅하고 있다. /이현준

집에 혼자 있던 중 화재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 중 숨진 문모12양의 발인이 6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인천 서구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문양의 발인식에선 문양의 부모와 유족, 지인 등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문양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반려묘를 안은 채 미소를 띤 문양의 영정사진을 든 외삼촌은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고, 문양의 부모는 쏟아지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으며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문양을 태운 운구차는 조용히 장지인 인천가족공원으로 향했다.

발인식에 참석한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어린 생명이 꽃을 피우지 못한 채 큰일을 당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김교흥 국회의원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법#x2027;제도를 정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양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43분쯤 인천 서구 심곡동 빌라 4층 집에서 화재 사고를 당했다. 당시 어머니는 일터에, 아버지는 투석 치료차 병원에 가 방학 중이던 문양은 집에 혼자 있었다.

얼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문양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닷새 만에 끝내 숨졌다. 문양의 부모는 병원 측의 장기 기증 안내를 받은 뒤 동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문양에 대한 부검에서 “화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이 사인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문양은 평소 동물을 좋아해 수의사가 되고 싶어 했다고 한다. 문양의 어머니는 “수의사가 꿈이던 사랑스럽고, 예쁘고, 착한 딸이었다”며 “우리 딸이 좋은 일을 하고 떠난 착한 아이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했다.

문양 가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통해 5차례 위기 징후가 포착돼 지자체가 확인했으나, 기준 이상의 소득이 있어 별다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문양 가구의 안타까운 사연에 이웃들은 성의를 모으고 있다. 인천 서구 등에 따르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지금까지 총 9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서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본부 등 관계 기관도 문양 가구를 돕기 위한 지원 대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인천 서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문양/연합뉴스

지난달 인천 서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문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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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현준 기자 gol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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