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은 북한·중국 편" 선동…국민의힘도 색깔론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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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와 함께 극우 유튜버들, 또 극단적인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북한이나 중국 편이라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색깔론을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거들고 있다는 겁니다.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관저 앞 극우 유튜버들은 오늘6일도 선동을 이어갔습니다.
[유튜브 신의 한수 : 쟤네들은 지금 중국인, 동성연애자 마구잡이로 모으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탄핵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온 시민들을 간첩 혹은 중국인이라 몰아붙입니다.
[유튜브 신의 한수 : 여기에는 애국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들고 있고 좌파들은 중국인마저도 중국에서 이제 집회 참여하지 말라고 했더니 인원이 반의 반의 반으로 줄었습니다. 와!]]
12.3 내란사태를 일으킨 대통령 주장 그대로입니다.
[대국민 담화 2024년 12월 12일 : 대한민국을 간첩 천국, 마약 소굴, 조폭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도 가세했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의원 지난 2일 : 중국·북한·러시아와 같은 나라로 가느냐 그것이 바로 탄핵 소추의 핵심이었던 것입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좌파 사법 카르텔, 부패 선관위 카르텔, 종북 주사파 카르텔, 3대 검은 카르텔과의 성스러운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들이 증거라고 주장하는 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몇장의 사진들뿐입니다.
[유튜브 성창경TV : 윤석열 대통령 물러가라 하는 사람들 가운데 중국인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끼어들고 있는 것은, 바로 친중 정부가 들어서길 바라고 있고…]
대통령 관저 앞 진짜 중국인, 집회 공지 서로 공유 등 영상을 올리며 반중 심리를 자극하는 식입니다.
[구정우/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 가상의 적을 만들어서 이 탄핵 집회 시위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반대로 탄핵 반대 명분을 강화하려고 하는 것인데요.]
극우 유튜버들이 주장하고, 일부 정치인들이 증폭하는 가짜뉴스.
지지자들 사이에선 점점 맹신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전광훈TV / 영상편집 김지훈]
김휘란 기자 kim.hwira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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