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기자회견 나선 전광훈 "북한·중국이 대한민국 선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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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우 유튜버들은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전광훈 씨는 아예 외신기자들까지 불러 중국과 북한이 부정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주장만 할 뿐 증거는 내놓을 게 없다고 합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체포영장 집행을 막자며 집회를 열었던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씨, 오늘6일은 한국의 부정선거를 알리겠다며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전광훈/목사 : 윤석열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하여 특별히 지금 북한이 대한민국의 선거를 북한이 주도하여, 여기는 중국도 같이 참여한 것입니다.]
회견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 담화문을 복사한 수준이었습니다.
[대국민 담화/2024년 12월 12일 :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하였고…]
[전광훈/목사 : 국정원에서 한 번 시험을 해봤습니다. 7번을 해킹을 시도해봤습니다. 6번이 뚫렸습니다.]
경찰과 검찰, 대법원까지 모두 근거 없다 결론 내린 음모론입니다.
이번에도 증거는 없다 했습니다.
[김철홍/장로회신학대 교수 : 정황 증거는 많이 갖고 있지만 아직 결정적인 실제적 증거는 갖고 있지 않습니다.]
전 씨는 자신의 이런 주장을 USB에 담아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주장했습니다.
[전광훈/목사 : 윤석열 대통령의 반응이 내가 다 알고 있다 이렇게 반응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하고 10분 동안 면담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1시간 40분 넘는 기자회견 내내 근거 없는 주장과 내란사태를 옹호하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학성/강원대 명예교수 : 계엄 절차에 흠은 있지만 그 흠은 비상계엄 자체를 무효화시킬 정도의 중대한 흠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보이는 외신은 많지 않았습니다.
기자석은 듬성듬성 비어있었고, 극우 유튜버나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로 자리를 채웠습니다.
[화면제공 로이터 / 영상취재 정상원 / 영상편집 김지훈 / 취재지원 구영주]
정인아 기자 jung.ina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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