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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텐트서 난로 켠 채 자다가…캠핑장서 숨진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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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1-0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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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산의 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50대 아버지와 1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밀폐된 텐트 안에서 난로를 켜고 자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TJB 박범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산시 팔봉면의 한 캠핑장.

어제5일 오후 4시 57분쯤 50대 아버지와 10대 아들이 캠핑장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망의 원인을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휴대용 난로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캠핑장을 자주 찾았던 부자는 텐트 문을 닫고 캠핑용 난로를 켠 채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23년 11월에도 충북 영동의 한 캠핑장에서 숯 화로를 피운 채 잠을 자던 중년 부부와 5살 어린이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습니다.

최근 3년간 캠핑장에서 발생한 가스 중독 사고 가운데 80% 이상이 가스난로나 화로가 원인으로, 11월부터 1월까지 전체 사고의 절반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냄새가 없어 노출되더라도 알아차리기 힘든 만큼, 텐트 안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작이나 숯을 사용할 때는 텐트 안을 자주 환기를 해주고, 일산화탄소 농도를 알려주는 휴대용 경보기도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김기흥/서산소방서 예방총괄팀 : 야영 시 환기구를 확보하여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준비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가연성 물질은 텐트 주변에 두지 않고, 잠을 잘 때는 난로보다는 침낭이나 핫팩, 따뜻한 물 주머니 등을 이용해 난방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주 TJB

TJB 박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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