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 사진 믿고 맡겼는데"…노쇼·먹튀 일삼는 스드메 업체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예식 사진 믿고 맡겼는데"…노쇼·먹튀 일삼는 스드메 업체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1-07 10:35

본문

예식 현장 아이폰으로 사진 찍어주는
스냅 서비스 먹튀·노쇼 사기 기승
정부 스드메 정찰제 제도 개선하지만
개별업체는 제외되고 가격 인상 꼼수도




올해 5월 예식을 앞둔 예비 신부 이 모씨30는 작년부터 결혼식을 준비하며 고민 끝에 한 업체와 ‘아이폰 스냅’을 계약했다. 아이폰 스냅이란 예식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당일 사진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최근 예비부부 사이에서 인기다.


하지만 계약자들이 모여 있는 대화방과 업체 프로필이 아무런 고지도 없이 초기화돼 이씨는 뒤늦게 사기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해당 업체는 환불도 제대로 해주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되는 해당 업체의 피해자 수는 4300여명으로, 피해 금액은 약 10억원에 달한다. 이씨는 “업체 측과 계속 연락을 시도했지만 명확한 환불 조치가 없다”고 분노했다.

결혼 준비의 3대 요소인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먹튀·사기 범죄가 발발하고 있다. 정부의 가격 투명화 정책 노력에도 개별 업체는 규제 사각지대로 남아 피해가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7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아이폰 스냅 업체가 예비부부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 작가가 아닌 단기 교육을 받은 아르바이트생이 스냅 사진을 찍었다는 의혹이 발생하자 계약자 다수가 환불을 요청했고, 이에 업체 측에서는 빗발치는 문의로 인해 업무 불가 상태라고 밝히며 노쇼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업체는 환불을 위한 공지를 게시하거나 공식 창구를 개설하는 등 환불 책임을 모두 지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환불이 다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다. 이씨는 “같은 업체에서 본식 스냅도 한꺼번에 계약하려다, 계약 시 완납해야 하는 시스템이 이상해 결국 아이폰 스냅만 계약했다”며 “피해가 커질 뻔했다. 업체의 부실한 대응 때문에 더 화가 난다”고 말했다.

정부의 결혼 서비스 실태조사에 따르면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결혼 서비스 관련 소비자 불만은 2021년 1038건에서 2022년 1332건, 2023년 1505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결혼 서비스 평균 지불액은 2468만원에 달한다.

정부는 높은 결혼 비용, 부정확한 정보에 따른 피해 방지를 위해 스드메 가격 정찰제 등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오는 27일부터 공정거래위원회 누리집 또는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을 통해 예식장 대관료 등 기본 품목뿐 아니라 주요 선택 품목의 가격 자율 공개를 추진한다.

문제는 이 정책의 주요 적용 대상이 결혼식장과 ‘웨딩 플래너’로 불리는 결혼 준비 대행업체로 한정된다는 점이다. 개별 스드메 사업자는 빠지게 돼 가격의 사각지대가 여전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특히 규제를 피하기 위해 가격을 과도하게 올려버리는 꼼수도 막을 순 없어 결혼 비용이 급증하는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예비 신부인 유 모씨33는 “설령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더라도, 미리 가격을 올려버리면 무의미한 정책”이라며 “투어를 다니다 보면 벌써 작년 대비 가격을 올리는 업체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결혼하는 사람들이 스드메를 직접 찾아서 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스드메 각각 분야에 대해 법을 만드는 것이 더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법 제정 시 서비스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각 서비스에 대한 가격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운세 2025년 1월 7일 火음력 12월 8일

‘약투운동’ 했던 보디빌더 출신 유튜버 박승현 하늘로...향년 34세

“입주 앞두고 웬 날벼락”…중견 건설사 줄도산 공포에 계약자 피해 우려

“이 비행기는 못타”...가뜩이나 불안한데, 가심비까지 최악인 항공사는?

세계 최고 부자도 ‘계엄 합법·탄핵 무효!’ 사진에 “와우”...머스크 놀란 이유는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80
어제
2,454
최대
3,806
전체
899,03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