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출석요구 불응 대통령 경호처장…경찰 "10일 3차 출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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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 관저 지역에서 지난 3일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경호처가 대통령 관저 진입을 승인하지 않은 것과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경호처 제공 2025.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조수정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에게 오는 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3차 통보했다. 1차 출석요구에 불응한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도 같은날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고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날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박 처장에게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이 본부장에게도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처장이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할 경우 특수단이 긴급체포 등 신병 확보에 나설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통상 수사기관은 출석요구를 세 차례 불응한 피의자에 대해선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에 돌입한다.
특수단은 △박 처장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본부장 △이진하 경비본부장 등 경호처 관계자 4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
특수단은 박 처장과 김 차장에게 두 차례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다. 박 처장은 이날 두 번 모두 출석요구에 불응했고, 김 차장의 출석 기한은 오는 8일 오전 10시까지다.
경호처는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는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한 엄중한 시기로 대통령 경호처장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지난 3일 특수단·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법과 대통령 관저가 경호구역이라는 근거로 수색 불허 입장을 냈다. 공수처는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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