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고생 살해 전 "선물 줄게"…영상엔 범행 준비한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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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성탄절에 10대 남성이 또래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당시 영상을 입수했는데, 여기엔 이 남성이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저녁 경남 사천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서성댑니다.
잠시 뒤 여성이 나타나자 두 사람은 거리를 두고 잠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런데 남성이 다가오자 여성이 뒤돌아섭니다.
남성이 멈칫멈칫하며 다가서더니 갑자기 목을 조릅니다.
여성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선물을 주겠다면서 피해자를 주의를 돌린 뒤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정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경진/피해자 측 변호인 :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겠다고 해서 찾아온 거였거든요.]
이날 강원 원주에서 온 17살 이모 군은 준비해 온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 됐습니다.
두 사람은 4년 전 온라인 채팅방에서 친분을 쌓았고, 직접 만난 건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피해자 엄마 : 친구들도 많이 따르고 친구 얘기도 잘 들어주고…]
범행이 사전에 준비된 정황은 곳곳에 드러납니다.
현장에선 또 다른 흉기와 휘발유도 발견됐습니다.
앞서 이 군이 지인과 나눈 메시지엔 흉기를 샀고 손목 운동을 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피해자가 터미널에 마중 나간다는 것도 거절했습니다.
[전경진/피해자 측 변호인 : 사람 붐비는 장소에 만나지 않으려고 했던 의사는 최초부터 살해하기로 결심한…]
이군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아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했지만 두 사람은 교제한 적이 없습니다.
외동딸을 잃은 부모는 계획 범행인 만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피해자 엄마 : 초범 이런 거 따지지 말고 미성년자 이런 거 따지지 말고 법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조선옥 / 영상편집 오원석]
배승주 기자 bae.seungj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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