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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넓이 살상 반경 폭탄, 8㎞ 밖 민가 오폭…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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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5-03-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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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좌표 입력 오류 바로잡을 기회 최소 3차례 놓쳐…휴먼 에러 바로잡을 시스템도 작동 안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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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5년 전반기 한미연합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서 KF-16가 투하한 공대지폭탄이 표적에서 폭발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공군이 실사격 훈련 중 폭탄 8발을 민가에 떨어뜨린 사고는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로 1차 판단이 내려졌다. KF-16 조종사가 당초 폭탄을 투하하려는 목표지점과 민가는 무려 8㎞ 떨어진 거리다.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 뿐 아니라 지상 등에서 휴먼 에러를 바로 잡을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공군 관계자는 6일 국방부 기자실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고 "KF-16 전투기 2대가 MK-82 폭탄을 4발씩 비정상 투하했다"며 "비정상 투하 원인은 현재까지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오전 육군·주한미군과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KF-16 전투기 5대는 1대당 MK-82 폭탄 4발씩을 투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KF-16의 1번기와 2번기는 훈련장 상공에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좌표 입력 오류로 잘못된 지점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전투기 조종사가 실사격 훈련에 나서려면 임무 전날 사무실에서 폭탄을 투하할 좌표를 우선 계산한다. 계산한 좌표는 USB와 유사한 장비에 저장하고 이를 전투기에 꽂아 입력한다. 이 과정에서 좌표가 임무계획서와 일치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

그러나 공군은 사고를 낸 조종사가 좌표와 임무계획서를 비교하는 1차 점검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실사격 훈련 직전 공중에서 좌표가 목표지점과 일치하는지 2차 확인을 해야 했는데 점검 과정을 생략한 것으로 파악됐다. 좌표 지점에 도착해 맨눈으로 확인하는 3차 과정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그동안 폭탄을 비정상 투하한 전례가 사실상 없었다. 2004년 공군 F-5B 전투기가 충남 보령에서 연습용 폭탄을 잘못 떨어뜨렸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수십년간 사고가 없었던 만큼 그동안 숙련된 조종사에게 실사격 전 모든 과정을 맡겼던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스스로 좌표를 리체크하는 과정은 있지만 편대장, 대대장, 관제사 등이 이를 확인해주는 과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에서든 공중에서든 좌표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며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실수한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조종사의 오류를 이중 안전 시스템으로 크로스 체크하는 과정이 없었던 셈이다. 지상에서도 이번 KF-16의 비정상 비행과 폭탄 투하를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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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훈련 중 공군 KF-16에서 비정상 투하된 포탄이 민가에 떨어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마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 사진=뉴시스

1번기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가 2번기 조종사의 잘못된 실사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은 1번기 신호에 맞춰 2번기가 실사격하는 훈련이었기 때문에 총 8발의 폭탄이 모두 같은 지점을 향했다는 게 공군의 설명이다.

공군 관계자는 "KF-16 2기가 이번에 나란히 실사격 훈련을 했다"면서 "1번기 조종사가 좌표를 잘못 입력했고 2번기 조종사도 그렇게 따라서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KF-16 전투기가 이날 오전 10시4분쯤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인근에서 MK-82 폭탄 8발을 비정상 투하하면서 1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자 중 의무복무 병사 3명과 간부 2명도 포함됐지만 중상은 아니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MK-82는 500파운드227㎏급 범용 폭탄이다. 주로 건물과 교량 파괴 등에 사용된다. 지면에 떨어질 경우 직경 8m, 깊이 2.4m 폭파구를 만든다. 폭탄 1개의 살상 반경은 일반적인 축구장7140㎡ 1개의 크기이며 파편은 최대 1만9200㎡까지 도달한다.

국방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까지 소총훈련 등을 포함한 모든 실사격 훈련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사고 경위 파악 여부 등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실시되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의 실사격 훈련 여부 등도 결정된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대장은 "공군은 이번 비정상 투하 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를 문책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주민 여러분이 입으신 정신·신체·재산상 피해에 대해선 최대한 보상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은 현재 박기완 공군참모차장중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오는 7일 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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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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