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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학번 의대생들 다 어디에…강의실 텅텅, 수강신청조차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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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5-03-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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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의과대학 내 강의실에서 의예과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강의실엔 학생 약 10명이 있었다. /사진=박상혁 기자.

전국 대학이 4일 새 학기를 맞았지만 의과대학은 예외였다. 대다수 의대생이 수강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극소수 학생만 강의실을 찾았다. 수업에 참여한 의대생들은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재 상황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꺼렸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의 한 의대 강의실에는 10여명의 학생들만 있었다. 학생들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인터뷰는 안 하고 싶다" 등 인터뷰를 거절했다.

해당 강의를 진행한 A 교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부 학생들이 학교에 나와 학업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고 말했다.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에는 "학생마다 생각이 다른 거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대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고려대는 학칙상 신입생 휴학을 허용하지 않지만 의대 신입생 일부가 휴학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대 강의가 진행됐지만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에 나온 학생은 5명에 불과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수업 진행 여부는 예민한 사안이라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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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한 강의실에서 강의가 진행되던 모습. 쉬는 시간에 기자가 들어가 인터뷰를 요청하자 학생들은 모두 자리를 떠났다. /사진=박상혁 기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전국 의대 40곳 중 10곳은 수강 신청을 아무도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국립대 의대 9곳 중 수강 신청한 학생은 신입생 852명에 불과했다. 집단 수강 거부 사태로 의대 5곳이 개강을 미뤘다. 가톨릭대는 신입생과 본과 개강을 4월28일로 연기했다. 고신대와 제주대, 강원대, 울산대는 본과만 개강을 미뤘다.

집단 휴학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의대생 복학 신청자는 1495명이다. 전체 휴학생 1만8343명의 8.2%다. 교육부는 의대 신입생들에게 휴학 승인 등 특례 적용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정원이 증원된 걸 알고 입학했기 때문에 의대 증원을 이유로 집단행동은 명분이 될 수 없다"며 "25학번은 수업에 참여해야 불이익을 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의대 40곳 중 2곳을 제외하고선 1학년 1학기 휴학이 불가능하다. 지난해에는 학생 보호를 위해 학사유연화 정책을 통해 예외적으로 승인을 해준 것이지, 올해는 절대 학사 유연화는 없고 학칙대로 하는지 지켜보겠다는 게 교육부 방침이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달 15일에 원칙대로 학사 운영을 하겠다는 공문을 각 대학에 발송했다.

새학기에도 의대생들이 학교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의료교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의학교육협의회이하 의교협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국민 의료의 질 유지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이미 의료현장에서는 심각한 위협을 직면했다"고 밝혔다.

의교협은 성명서를 통해 "올해 1학기에도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고, 복귀 시점이 2학기 이후로 늦어지면 2년째 의사 배출이 불가능하다"며 "학생 복귀와 학사 정상화는 조속히 이뤄져야 하며, 추락하는 한국의료를 지금이라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의교협 소속 단체는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국의학교육학회 △대한기초의학협의회 △의학교육연수원 △국립대학병원협의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등 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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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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