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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취재진 밟으며 "개XX야" "인민한테 가라"…서부지법 폭도의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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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5-03-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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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기소된 피고인 7명 공소장 보니
피하려는 기자 머리채 잡고 내동댕이
폭행에 카메라 메모리카드 등 빼앗아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19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 모습. 문재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19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 모습. 문재원 기자

지난 1월19일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당시 법원 근처에 있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의 카메라를 빼앗으면서 기자를 넘어뜨린 상태에서 집단으로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취재진 몸 수색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법무부로부터 받은 서부지법 난입 추가 피고인 7명의 공소장을 보면 특수상해, 특수강요 등 혐의를 받는 피고인 A씨와 B씨는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1월19일 오전 4시쯤 방송사 영상기자와 보조 취재원을 발견, 이들을 폭행하고 카메라 메모리카드와 휴대전화 등을 빼앗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조사 결과 당시 A, B씨를 비롯해 현장에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취재진을 발견하고 다가가 넘어뜨린 뒤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 일부 지지자는 취재진 안경을 잡아 바닥으로 던졌고 취재진을 다른 곳으로 끌고 가 계속 폭행하며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A씨는 취재진이 일어나 자리를 피하려 하자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고 머리채를 잡아 내동댕이 치는 식으로 다시 기자를 넘어뜨렸다. A씨는 넘어진 기자 목덜미를 밟았고, B씨 역시 기자가 들고 있던 카메라를 발로 찼다. 당시 폭행 현장에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취재진에게 “밟아 이 개XX야” “인민한테 가라” 등 욕설을 퍼부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기자로부터 카메라 메모리카드 2개를 빼앗았다. B씨는 당시 취재진 주머니 안에 손을 넣어 카메라 메모리 카드 등을 찾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당한 기자는 전치 2주의 경추염좌 진단을 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서부지법 사태 당시 법원에 난입하거나 현장 경찰관 등을 폭행한 윤 대통령 지지자 63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당시 법원 철창 문을 들어올리고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우라”고 외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씨, 녹색 점퍼를 입고 유리창을 부순 사실이 영상에 담긴 ‘녹색 점퍼남’ 등 7명을 지난달 27일 추가 기소했다.

공소장을 보면 윤씨 등은 당시 법원 출입문 셔터를 강제로 들어 올려 셔터를 찌그러뜨리면서 2900만원 가량의 수리비가 발생하도록 훼손했다. 또 법원 입구 유리창과 당직실 창문, 서예미술품 액자 등에 차단쇠봉과 소화기 등을 집어 던져 600만원 가량의 재산 손해를 냈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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