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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한국서 나고 자란 푸바오, 오늘 중국으로…1354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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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1회 작성일 24-04-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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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첫번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중국으로 떠난다.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활한 지 1354일 만이다.

에버랜드는 푸바오 팬들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판다월드에서 장미원까지 구간에서 푸바오 배웅 행사를 연다.

배웅 행사는 푸바오를 실은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이 해당 구간을 천천히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배웅객들은 차 안에 실린 푸바오를 직접 볼 수는 없다.

수송 차량이 일반 도로로 진입하기 직전인 장미원에서는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를 낭독한다.이후 푸바오는 인천공항에서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편으로 중국에 갈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중국 측 요청에 따라 전세기 비행 일정 등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늦게 중국에 도착하는 푸바오는 앞으로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강 사육사는 중국 판다보전연구센터의 전문가와 함께 전세기에 탑승해 푸바오 이동을 도운 뒤 귀국할 예정이다.

강 사육사는 전날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푸바오 중국길에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간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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