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등록 데드라인도 넘었다…환자들 "죽게 되면 운명 받아들여야 할 판...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인턴 등록 데드라인도 넘었다…환자들 "죽게 되면 운명 받아들여야 할 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68회 작성일 24-04-03 10:13

본문

뉴스 기사
전날 예비 전공의 인턴 임용 등록 마감…등록률 10% 미만


인턴 등록 데드라인도 넘었다…환자들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환자들이 진료를 대기하고 있다. 안효정 기자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예비 전공의들의 인턴 임용 등록4월 2일 기간이 종료됐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요지부동인 가운데 중증 환자들의 시름만 늘고 있다.

3일 의료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인턴으로 합격한 예비 전공의들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에 임용 등록을 해야 올해 상반기부터 전문의가 되기 위한 수련 과정을 밟을 수 있다. 인턴은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수련을 시작하는 ‘막내 전공의’를 뜻하며 전공의는 인턴1년과 레지던트3~4년를 통칭한다.

하지만 인턴 임용 등록 기간은 전날 마감됐으며, 복지부는 전날까지 집계된 임용 등록률에 약 10% 미만이라고 밝혔다. 예비 전공의들조차 인턴 임용을 거부한 채 등록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인턴 임용 등록을 하지 못한 이들이 올해 상반기에 인턴으로 수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빨라야 오는 9월 하반기나 내년 3월이 돼야 수련을 시작할 수 있다. 앞서 복지부가 이러한 사실을 언급하며 올해 인턴 임용 예정자들에게 복귀를 촉구한 까닭이다.

그럼에도 인턴을 포함한 모든 전공의는 꿈쩍하지 않고 있다. 서울 시내 ‘빅5’로 불리는 주요 대형병원들도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의료공백 사태에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며 분노를 넘어 체념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60대 폐암 환자 A씨는 계속되는 의정갈등에 “이젠 지칠대로 지쳤다. 괜한 희망을 갖지 않는 편이 차라리 낫다”면서 “이번 일로 혹시라도 내가 죽게 되거나 더 아프게 된다면 내 운명이 여기까지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CT 촬영실 앞에서 대기 중이던 B씨는 “시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신데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만 나와 걱정이 날로 늘고 있다”며 “환자들이나 보호자들의 목소리가 의사에게 크게 닿지 않은 것 같다. 전공의들이 눈과 귀를 닫고 있다고 느꼈다”고 토로했다.

위암센터에 있던 70대 환자 C씨도 “의료공백 사태 해결에 힘을 쏟는 이가 아무도 없는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C씨는 “뭐든 양보하며 살 줄 알아야 하는데, 정부나 전공의들 모두 그런 태도가 보이지 않아 실망스럽다”면서 “처음에는 답답하고 짜증 났고, 이제는 싸움 구경하기도 지친다”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날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2일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며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늘 열려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전공의 단체가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만남 성사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상태다.



an@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송하윤 집단폭행 강제전학 맞다" 추가 폭로 나와…소속사 측은 부인
▶ "이승기가 엄청난 투자자라며 소개해" MC몽 코인 범죄 재판서 밝혀
▶ 학폭 의혹 송하윤 이번엔 인성 논란…"매니저·스태프 자주 교체"
▶ 블랙핑크 제니·방탄소년단 정국, 美 빌보드 양대 차트 장기 진입 중
▶ “모텔 대실 우습게 봤더니” 58억 돈방석…낯익은 ‘얼굴’ 누군가 했더니
▶ “3개월 만에 1억원 벌었다” 엄청난 인기 누구길래…네이버 대표도 ‘깜짝’
▶ "90분 따귀 때리고, 집단 폭행" 학폭 의혹 여배우 누구?
▶ “남편, 맨날 나에게 ‘나가, 내 집이야’”…황정음, 4년 전 이혼 소동 언급
▶ “법정 트라우마” 증인 출석 거부하던 MC몽, ‘영상 신문’ 받는다
▶ 류준열·한소희, 재회 없다…드라마 현혹 동반출연 무산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53
어제
2,095
최대
3,806
전체
689,96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