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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명태균 "이준석에 김영선 지켜달라 하니 알았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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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4-11-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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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여론조사로 입증하라는 원론적 설명이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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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씨 의혹과 관련한 보도로 이어가겠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의 전략 공천이 불확실해지자, 명씨가 당시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에게 지켜달라 부탁했다고 말하는 녹취를 저희가 입수했습니다. 녹취에서 명씨는 이 의원이 알았다고 하며 공표조사 하나를 달라고 했다고도 말합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JTBC에 여론조사로 입증하라는 원론적 설명이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먼저 이한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재보궐 선거 공천 발표를 한달 앞둔 지난 2022년 4월 11일 명태균씨는 이준석 의원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아야 하는데 경쟁자들이 많다고 말합니다.

[명태균 강혜경 통화 2022년 4월 11일 : 준석이가 하도 윤한홍이고 정진석이고 막. 정진석이가 고대거든. OOO경쟁 후보가 울고 불고 난리 났다대. 하도 이 사람 저사람 해서 막 찔러 들어오고 막.]

정진석 의원과 윤한홍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이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취지입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의원에게 다시 한 번 김영선 공천을 돕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합니다.

[명태균 강혜경 통화 2022년 4월 11일 : 김영선이 내가 그래도 니가 지키라 하니까 알았다 하는데. 공표조사 하나를 달래. 아 네 그래야 그 사람들한테 이야기를 하지. 알겠지예?]

김 전 의원이 앞서는 공표 조사 결과를 주면 공천관리위원회에 건네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실제 명 씨는 여론조사 업체 PNR에 조사를 의뢰합니다.

[명태균 강혜경 통화 2022년 4월 14일 : 대충 어떻게 나왔는지 좀 알 수 없을까? 잘 나오고 있다고… 아이고 고맙습니다."

그러면서 윤핵관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갑니다.

[명태균 강혜경 통화 2022년 4월 14일 : 지금 뭐 윤핵관이 싫어하는 사람들은 다 날아갔어. 아 OOO 날아갔어 헉]

공표 조사 결과는 김 전 의원이 상대 후보보다 16%P 넘게 앞섰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공관위 결정에 실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살필 예정입니다.

이 의원은 "전략공천은 기본적으로 월등한 후보가 받는 것"이라며 "여론조사로 그걸 입증하라는 원론적인 설명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오은솔]

이한길 oneway@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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