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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대치맘만 있냐, 대치파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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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5-03-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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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연기덕후’ 갈무리


개그우먼 이수지40씨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올린 영상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Jamie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의 한 장면. 이씨는 ‘강남 대치동 엄마’를 패러디해 큰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대치동 제이미 엄마 이소담씨에 이어 남편 김동석씨도 모습을 드러냈다. 코미디언 이수지의 대치동 고슴도치 엄마 패러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이번엔 고슴도치 아빠 패러디 영상이 등장한 것이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연기덕후’에는 ‘[휴먼다큐 아내가 좋다] EP.01 ‘아빠라는 이름으로’ 대치맘 아니 도치맘 이소담씨 남편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대치동 학원가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 김동석씨의 하루를 소개하는 페이크 다큐다. 이소담씨의 남편으로 소개된 김씨는 정장 차림에 검은색 패딩을 걸치고 안경을 쓴 차림으로 대기업 직장인을 떠올리게 하는 외모를 갖고 있다. 어릴 적 미국 유학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것으로 추정된다. 창백한 피부에 비염 탓에 코맹맹이 소리를 낸다.

김씨는 일과 제이미의 학원 라이딩을 병행하느라 늘 분주하다. 수시로 업무차 상대방과 통화하며 공원이나 차 안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처리하고, 헐레벌떡 자녀를 데리러 학원으로 향한다. 그가 손에서 휴대전화를 내려놓지 못하는 다른 이유는 아내와의 통화 때문이다. 자녀의 학원 등록 등 대부분의 의사결정은 아내와 의논 후에 하고, 점심도 아내가 추천한 은마상가 칼국숫집에서 해결한다. 반면, 아내는 자녀의 조기유학을 혼자 결정하며 일방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에 김씨는 ‘감정이 격해지면 존댓말을 쓴다’는, 아내와 정한 규칙대로 “가족회의로 결정하기로 몇번이나 얘기를 했는데요”라고 따진다.

이 영상은 4일 오후 2시 기준 3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수지가 지난달 4일 올린 대치동 학부모 패러디 영상 첫번째 편 조회수 784만회에는 턱없이 못 미치지만, 이 채널의 구독자가 2500명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치다. 영상에는 “대치동 친언니 형부랑 똑같다” “시누 남편이랑 너무 비슷해서 놀랐다” “입술 하얗고 초췌한 것까지 디테일 최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수지와의 협업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이 영상이 이수지와의 교감에서 나왔는지, 향후 협업을 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같은 세계관에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앞서 이수지는 지난달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EP.01 ‘엄마라는 이름으로’ 제이미 맘 이소담씨의 별난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자녀가 영재라고 생각하고 대치동 학원가를 돌아다니는 이소담씨의 모습을 담은 해당 영상은 크게 화제가 됐다. 이수지가 영상에서 입은 고가의 몽클레르 패딩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매물로 여럿 쏟아지기도 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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