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추석 응급실 뺑뺑이 40% 늘었다…절반이 "전문의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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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5년간 추석 연휴 119 재이송 현황 제출
의료대란 없었다지만…뺑뺑이, 작년보다 40%↑
전문의 부재 사유 크게 늘어…"집단사직 영향"
양부남 의원 "응급실 뺑뺑이 실효적 대책 필요"
의료대란 없었다지만…뺑뺑이, 작년보다 40%↑
전문의 부재 사유 크게 늘어…"집단사직 영향"
양부남 의원 "응급실 뺑뺑이 실효적 대책 필요"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달 11일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구급차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 2024.09.11. jhope@newsis.com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119 재이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재이송 건수는 총 259건이다.
이 기간은 추석 연휴 전후를 포함한 것이자 정부가 의료 대란에 대비해 운영한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월26일~10월10일 재이송 건수184건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의료 대란이 없었다고 자평했지만, 구급대가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지 못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응급실 뺑뺑이는 오히려 늘었다는 얘기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재이송 건수를 회차별로 보면 구급대가 환자를 한 차례 다른 병원으로 이송한 사례는 240건이었다.
두 차례 재이송은 10건, 세 차례는 3건이었다. 네 차례나 재이송한 경우도 6건이나 됐다. 이는 지난해의 경우 3차나 4차 재이송이 한 건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연휴 기간인 지난달 14일 충북에서는 양수가 터진 임신 25주차의 한 여성이 병원을 못 찾아 구급차 등에서 6시간을 보내다가 가까스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튿날인 15일에는 광주에서 50대 남성의 손가락이 문틈에 끼어 절단됐고, 구급대가 의료기관 4곳에 문의했다. 그러나 곧바로 수술해줄 수 있는 병원이 없어 수소문 끝에 전주의 한 정형외과까지 가야 했다.
지역별로는 경기42건, 대구41건, 충남23건, 강원22건, 서울20건, 인천19건 등의 순으로 재이송 사례가 많았다.
[서울=뉴시스]
물론 이러한 응급실 뺑뺑이 문제는 이번 의료대란 이전에도 계속 있어왔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재이송 건수는 2019년9월8일~9월22일 119건→2020년9월27일~10월11일 252건→2021년9월15일~9월29일 376건→2022년9월3일~9월19일 248건→2023년9월26일~10월10일 184건이었다.
그러나 2020~2022년에는 코로나 변수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추석 연휴 재이송 건수는 2019년, 2023년과 비교해 많은 수준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재이송 사유의 경우 전문의 부재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125건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48.2%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75건40.7%이었다. 의정 갈등에 따른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응급실 의료진이 부족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병상 부족에 따른 재이송 사유는 12건에 그쳤다. 코로나 시기인 2020년 48건, 2021년 110건, 2022년 36건과 비교하면 올해 추석 연휴 재이송 사유는 전문의 부재가 어느 때보다 컸다는 얘기다.
다만 소방청은 "재이송은 병원 도착 후 환자의 다양한 상황에 따라 가장 적정한 병원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며 "특정 기간 비교에 따른 수치를 근거로 전공의 집단 사직 후 응급실 뺑뺑이가 크게 늘었다고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양부남 의원은 "119 구급대로 환자가 실려오더라도 진료할 의료진이 없어 국민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전문의 부족으로 인한 응급실 뺑뺑이를 해결할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09.23.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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