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캡틴 아메리카 복장남 육군 병장 전역 사실 확인 > 사회기사 | society

영화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중국대사관과 경찰서 난입을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모씨가 지난달 22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이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린 안모씨의 육군 병장 전역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린 안모씨는 육군 병장 전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안씨는 자신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근무한 잠입 요원이었다며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의 중국 간첩 99명 체포설 보도 취재원이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안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7시36분쯤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6일 뒤인 20일 밤 11시쯤엔 남대문경찰서 1층 출입문 게이트 유리를 깨고 내부로 진입하려다 검거됐다. 범행 전날 경찰서에 즉각 조사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내뱉고, 이후 조사에서 가짜 미군 신분증을 만들어 제출한 혐의도 추가로 적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스카이데일리 기자와 대표 총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월20일 경찰에 고발했다"며 "안씨를 참고인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관련자 137명 중 87명을 구속, 50명을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87명 중 79명은 검찰에 넘겼다. 주말 사이에 구속된 6명을 포함해 나머지 8명도 차례로 송치할 예정"이라며 "게시글 분석을 통해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서 배후 세력에 대한 수사도 면밀히 진행 중"이라고 했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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