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붙고도 부모님 몰래 장사…월 700만 버는 친구 보고 각성" > 사회기사 | society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7급 공무원을 포기하고 요식업에 뛰어든 30대 장사꾼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유튜브 휴먼스토리에 올라온 7급 공무원 합격하고 부모님 몰래 장사하는 이유란 제목의 영상에서는 유명 프랜차이즈 닭칼국숫집의 슈퍼바이저 윤정현38 씨가 출연했다.

윤 씨는 "예전에 7급 공무원 시험을 봐서 한 번에 합격했지만 어머니한테 비밀로 하고 몰래 장사를 시작했다"며 "그래서 그때 어머니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셨고 저희 아내도 저를 많이 기다려 줬다. 그래서 가족한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씨는 가게를 하는 친구를 보고 과감하게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그는 "공무원 시험 합격하고 기다리는 동안에 친구가 서울에서 내려와서 가게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뭐 하나 보자 하고 갔는데 장사가 잘되더라. 그 친구가 그때 매출이 4000만~5000만 정도 나왔었는데 매달 순수입을 한 700만 원씩 가져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7급 공무원이 초봉으로 300 중후반대밖에 안 되니까 이거 할 때가 아니다 싶어서 다음날 바로 계약서 쓰고 가게 준비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 씨는 성공을 꿈꾸는 많은 사장들에게 "초기에는 계산기를 너무 많이 두드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매출이 어느 정도 나왔으면 그걸 다시 투자하시고 마케팅하시고 아니면 직원도 더 뽑아서 가게 퀄리티도 높이시고 거기에 집중하시면 좋겠는데 오픈하자마자 한 그릇 팔았을 내가 몇백 원이 남으니까 여기서 100원을 더 남기려면 어떻게 해야지 그러다 보니 계속 안 좋아지는 거다. 100명이 1번 오는 가게보다 1명이 100번 오는 게 훨씬 이득이다. 그게 오래가는 가게다"라고 강조했다.

윤 씨는 자신만의 가게를 갖는 것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며 "우리 회사가 10년 근속하면 가게를 하나 무료로 차려준다. 3년 이상 근속하면 30%, 5년 이상 근무하면 50%, 10년 딱 채우면 100% 창업비를 지원해 주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회사 다니다가 실제로 가게를 차린다. 장사가 좋으신지 10년 채우면 다 가게를 여시더라. 회사에서도 좋게 나가는 걸 환영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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