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녂 먹었어? 새차하려고"…남친 맞춤법에 정 떨어진 여친,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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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맞춤법 때문에 헤어졌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소개로 만난 남성과 대화부터 취미까지 잘 맞아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A씨는 최근 남성 B씨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보고 충격받았다. B씨는 "새차 망했다"고 했고, A씨는 "차 바꾸려는 거냐"고 물었다. B씨는 "새차~"라고 다시 답했다. B씨가 신차를 계약한다고 생각했던 A씨는 "차 계약하러 가냐"고 확인했지만, B씨는 "새차~ 차 씻기려고"라고 답했다. A씨가 "왜 세차를 새 차라고 했냐"고 묻자 B씨는 "오타였다"고 주장했다. B씨가 맞춤법을 틀린 경우는 처음이 아니었다. 세뇌를 쇄뇌라고 말했을 때도 A씨가 물어보자 "당황해서 오타가 났다"고 해명했다. A씨는 "처음부터 안돼를 안되라고 하는 등 말끝마다 되라고 말해서 지적한 적 있다. #xfffd;#xfffd;이나 웬지처럼 아예 존재하지 않는 말을 쓸 때는 일일이 지적하기 번거로워 넘겼다"며 "다른 사람들도 많이 틀리는 맞춤법은 그냥 넘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런데 새 차에서 쌓인 게 터졌다. 계속 저#xfffd;#xfffd; 먹었어?라고 하는 것도 거슬렸는데 솔직하게를 솥직하게로 써서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며 "일상생활에서 자주 썼을 텐데 그동안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나 싶더라"고 답답해했다. A씨는 "실제로 겪어보니 충격"이라며 "저도 완벽하지 않지만 최소한의 기본이 무너진 느낌이다. 맞춤법에 약하니 알려주면 고치겠다고 하면 나을 텐데, 끝까지 오타라고 우기면서 자존심 부린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으로 30년 살면 모를 수가 없는 단어들 아니냐"며 "지적하는 제가 예민하고 집요하다면서 똑똑한 너한테서 꺼져주겠다고 하더라. 한편으로는 평생 그러고 살게 내버려 둘걸 싶다"고 후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 정도 틀리면 답이 없다", "맞춤법 틀렸다고 지적했을 때 그런 게 뭐가 중요하냐고 하는 사람은 피해라", "맞춤법 틀리면 매력이 확 사라지더라", "오타라고 우기는 게 어이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여성이 81.6%로 남성18.4%보다 4배 넘게 높았다. 연인이 사용한 최악의 맞춤법·표현 사례로는 되와 돼의 구분부터 않되, 빨리 낳아, 외냐하면 등이 언급됐다. 단어로는 연애인, 예기, 설겆이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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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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