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고하고 안절부절…신분증 확인 도중 줄행랑,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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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가 고장 났다면서 112에 신고해 도움을 받았던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그 사람의 행동이 수상해서 경찰이 신원을 조회한 결과 6억 원 규모의 사기 사건으로 재판을 받다가 도망친 지명수배자였던 겁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도로. 경찰차가 지나가는 차들을 막아섭니다. 그 사이 1차선에 있던 흰색 경차의 운전자는 고장 난 차를 밀어 갓길로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이후 운전자가 안절부절못하기 시작합니다. 수상히 여긴 경찰이 남성의 신분증을 조회하는 중에, 남성은 화장실을 가겠다며 슬금슬금 자리를 떴습니다. [김민석 경위/신대방지구대 : 이제 견인차 불렀다고 도움이 필요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갑자기 화장실 가야겠다 하면서 뒤쪽으로 이동하더라고요.] 신분증 조회 결과 남성은 2016년부터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던 지명수배자 50대 A 씨였습니다.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이미 20m 정도를 도망친 A 씨를 쫓아 붙잡았습니다. [김민석 경위/신대방지구대 : 이미 골목 쪽으로 도주하고 있어서 저희도 이제 아저씨 부르니까 막 갑자기 더 빠르게 도망가더라고요. 같이 추격해서 잡은 사건입니다.] A 씨는 지난 2011년부터 피해자들에게 돈을 대신 받아주겠다며 채권을 양도받은 뒤 가로채 도망간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챙긴 채권만 6억 원 정도, A 씨는 기소됐지만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고 지난해 구속영장까지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연행해 사기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VJ : 노재민, 화면제공 : 서울 동작경찰서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인/기/기/사 ◆ 엄숙한 예배 시간 10대 흉기 난동…모두 생중계됐다 ◆ "보기 좋네요" 중계진 흐뭇…선수는 "소름 끼쳐" 폭로 ◆ 리콜 대상인데 사용자 대부분 고령층…혹시 우리집도? ◆ "좁은 게 나아요" 청년들 관심 쏠렸다…귀해진 이유 ◆ 회사명만 남고 사무실 증발, 주가 치솟던 곳이었는데…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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