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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아들아, 결제 안해도 돼"…상습 먹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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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2회 작성일 24-04-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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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JTBC사건반장〉〈영상=JTBC사건반장〉
부부로 보이는 두 남녀가 한창 식사와 음주를 즐깁니다. 이때 남성이 벌떡 일어나더니 바깥으로 나가는데요. 홀로 남은 여성이 주방 쪽 눈치를 본 뒤 바깥으로 나가 화장실로 향합니다. 그사이 돌아온 남성은 빈자리를 보더니 계산도 하지 않고 밖으로 나가버리는데요. 화장실에서 나온 여성 역시 남성을 따라가 버렸습니다.

지난 2월, 경상북도 경주시의 아파트 상가 내 주점에서 발생한 먹튀 사건입니다. 당시 피해액은 5만원이었는데요. 제보자이자 업주가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미제사건 처리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달 뒤, 같은 남성이 아들과 함께 다시 가게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이 남성과 아들은 약 1분 간격으로 결제 없이 도주했는데, 이들을 알아본 제보자가 두 사람을 쫓아갔다고 합니다. 이때 아들이 다시 돌아와 음식값을 결제했다고 하는데요.


제보자는 “두 사람을 쫓아갈 때, 아들이 남성에게 결제 안 하냐 묻자, 남성이 안 해도 된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라면서 “아들이 제가 쫓아가는 것을 눈치채고 남성에게 계산해야 한다면서 돌아온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첫 번째 사건 발생 당시의 경찰의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가게 내부나 먹튀범의 동선이 담긴 CCTV를 확인하지 않았는데도 내게 이미 확인했다고 거짓말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였다”고 주장하면 섭니다.

두 번째 방문 때 아들이 남긴 연락처와 결제 내용을 경찰에게 전달했지만, 이는 불송치 결정 됐는데요. 제보자는 “음식값은 안 받아도 되니 처벌만 잘 받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불송치 결정이라 너무 화났다”면서 “현재 이의신청을 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정희윤 기자chung.heey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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