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종호 "김 여사, 다른 번호로도 연락"…반복적으로 언급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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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예고해 드린 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검찰 수사가 본격 시작되자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씨가 일주일 사이 36차례 연락했다고 보도해 드렸는데, 이보다 더 자주 두 사람이 소통하며 수사에 대비했을 의혹이 제기되는 진술을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바로 이종호 씨의 진술인데, 이씨는 "김건희 여사가 내가 저장한 번호 말고 다른 번호로도 여러 번 연락했다", "김 여사가 블록딜 거래에 대해 반복적으로 물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먼저 여도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2021년 11월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인 이종호 씨를 불러 김건희 여사와의 연락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통신내역에서 2020년 9월 23일부터 1주일간 36번, 10월까지 한 달 사이엔 40번이나 두 사람이 통화나 문자를 주고받은 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고발인 조사에 나서는 등 수사가 본격화되던 때입니다.
통신 내역에는 수·발신자로 김건희 이종호란 이름이 정확하게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결과, 이씨가 "사실 김건희는 내가 저장한 번호 말고 다른 번호로도 연락이 왔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신내역에 나타난 것에 외에 더 많은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이씨는 또 김 여사가 토러스 증권 계좌와 블록딜을 반복적으로 언급했고, 블록딜에 대해선 불법이냐고 물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토러스 증권 계좌는 법원이 주가조작에 사용됐다고 인정한 김 여사의 계좌입니다.
블록딜은 주식시세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장외에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거래하는 걸 말합니다.
이 거래가 법원이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고 인정한 2차 주가조작 시기에 있었는데, 재판부는 시세조종과 무관한 정상적인 블록딜로 보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김 여사가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인 이씨와 소통하며 수사에 대비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디자인 조승우]
여도현 기자 yeo.dohy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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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예고해 드린 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검찰 수사가 본격 시작되자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씨가 일주일 사이 36차례 연락했다고 보도해 드렸는데, 이보다 더 자주 두 사람이 소통하며 수사에 대비했을 의혹이 제기되는 진술을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바로 이종호 씨의 진술인데, 이씨는 "김건희 여사가 내가 저장한 번호 말고 다른 번호로도 여러 번 연락했다", "김 여사가 블록딜 거래에 대해 반복적으로 물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먼저 여도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2021년 11월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인 이종호 씨를 불러 김건희 여사와의 연락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통신내역에서 2020년 9월 23일부터 1주일간 36번, 10월까지 한 달 사이엔 40번이나 두 사람이 통화나 문자를 주고받은 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고발인 조사에 나서는 등 수사가 본격화되던 때입니다.
통신 내역에는 수·발신자로 김건희 이종호란 이름이 정확하게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결과, 이씨가 "사실 김건희는 내가 저장한 번호 말고 다른 번호로도 연락이 왔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신내역에 나타난 것에 외에 더 많은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이씨는 또 김 여사가 토러스 증권 계좌와 블록딜을 반복적으로 언급했고, 블록딜에 대해선 불법이냐고 물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토러스 증권 계좌는 법원이 주가조작에 사용됐다고 인정한 김 여사의 계좌입니다.
블록딜은 주식시세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장외에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거래하는 걸 말합니다.
이 거래가 법원이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고 인정한 2차 주가조작 시기에 있었는데, 재판부는 시세조종과 무관한 정상적인 블록딜로 보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김 여사가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인 이씨와 소통하며 수사에 대비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디자인 조승우]
여도현 기자 yeo.dohy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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