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 여사만 빠지고 우리만"…도이치 주포 편지 전문 확보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김 여사만 빠지고 우리만"…도이치 주포 편지 전문 확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8회 작성일 24-09-25 19:01

본문

2차 주포 김씨, 도피 중 편지 작성
김 여사만 처벌 피하는 상황 우려했나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지난 대선 국면이던 2021년, 도피 중이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김모 씨가 공범에 전달하려고 쓴 편지의 전문을 JTBC가 확보했습니다. 편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김건희 여사만 빠지고 우리만 달리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렇게 우려를 밝힌 대목입니다. 김 여사만 처벌을 피하는 상황을 걱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검찰이 이 편지를 이미 확보했던 사실도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저희 JTBC는 김 여사가 공범 중 한 명과 수억원대 다른 투자 현안과 관련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도 확보했습니다. 지금부터 차례차례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주포 김모 씨의 편지 내용부터 조해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2차 주포인 김모 씨는 2021년 9월 중순부터 한 달 정도 도피했습니다.

검찰 수사망이 좁혀올 때입니다.

김씨는 같은 해 10월 즈음 A4 용지 3장 분량의 편지를 썼습니다.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민모 씨에게 주려고 했던 겁니다.

검찰이 김씨의 도피를 돕던 측근 A씨의 주거지에서 확보한 겁니다.

편지에서 김씨는 김건희 여사를 직접 언급합니다.

"잡힌 사람들은 구속기소가 될 텐데 내가 가장 우려한 김건희 여사만 빠지고 우리만 달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라고 합니다.

앞뒤 문맥을 고려할 때 달린다는 표현은 구속이 되거나, 재판에 넘겨지는 걸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본인들은 처벌을 받고 김 여사만 처벌을 피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걸로 보입니다.

검찰 수사에 대비하며 고민한 내용들을 언급하다 나온 겁니다.

"갑자기 3명 영장을 청구했다길래 정말로 아무도 출석하지 않기를 기대했고 간절히 바랐다"며 "지극히 상식적으로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있는데 아무 대책도 없이 출석하는 것은 바보짓"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형님이 왜 나갔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합니다.

형님은 당시 구속영장이 청구돼 법원 실질심사에 나간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말합니다.

김씨는 붙잡힌 뒤 검찰 조사에서 "이종호가 왜 출석했는지 원망스럽다고 했는데 맞냐"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고 했습니다.

형님이 이종호라는 걸 인정한 겁니다.

이어 "나는 잘못 없어요. 누가 시키는 대로 했어요라고 답한다면 그게 바로 자백"이라며 "나도 또 전략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적었습니다.

김씨는 검거 뒤 검찰 조사에서 이 편지를 본인이 쓴 내용이라고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디자인 강아람 신하림]

조해언 기자 jo.haeun@jtbc.co.kr

[핫클릭]

[단독] 윤 대통령 VIP 격노설 사실조회 요청에 회신

분위기 좋았다는 만찬 끝 "독대요청 언론에 알리겠다"

"망해가던 요식업을 살렸다"…돌풍의 흑백요리사

버튼 하나면 5분내 죽는 안락사 캡슐 실제로 썼다

"밤 11시에 홍명보 면접?" "동네 계모임보다 못해"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375
어제
2,079
최대
3,806
전체
695,65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